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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환성이에게
작성자 효**
등록일 2000.08.13
8일 영상회 가고 싶었어 내 마음은 알겠지?
그 날은 홈피들어가기가 좀 그랬어.. 갔던 팬들이 부러워서. .??
그래도 다른 팬들이 써 놓은 후기를 보면서. . . .
. . 환성아 , - 이렇게 내 맘대로 니 이름 불러도 이해해
갑자기 왜 그런지. . 니가 날 아예? 모르니까. . .그런 생각이 든다 .. 그 날의 나를 어떻게 .. 기억하길 바래
나중에 다시 우리가 만날 때가 있다면, 잘 몰라도 아는 듯이 그렇게. . .??? ㅡ 오늘 정말 내 말이 나한테도 어렵네. .
저 5줄 위에서 널 부른 건 말야. .
그건 , 환성아 성훈이 좀 울리지마
울지 말라고 그래, 니가 말 좀 해줘
니가 말하는 게 낫겠다. . . 내가 말할 수가 없거든
이 글 본다면 꼭 전해줘 안 그러면 니가 내 글을 안 읽는 거라 생각하고 이제 글 안 써
아 니가 말하는 데도 성훈이가 니 말을 안 듣는다고? 그럼 , 그러면, ,
. . . . . . .

니 마음도 아프다는 걸 알아 그렇겠지?

우린 하여튼 널 잃어버렸어
생각하고 또 생각해.. 알 수가 있었으면 좋겠어
무엇인가를. . 이런 이별의 의미를
이것도 이별이지?
나중에 너 보면 , ㅡ예전에 말이야. .
뭐라고 해야 할까 생각했었는데. . .
'안녕' 또는 '안녕하세요???' , 말을 높여야 할까 그냥 뭐 반말을 할까
아니면 아주 시간이 없다면 아마도. .
'사인 해줘 - 또는 해 주세요???' ㅡ huhahahah.
그런 때도 없다면 나중에 니가 아마 가수 활동도 하지 않을 때라도 본다면. ' 저, 팬이었어요. .' ???
영원의 시간 속에서 다시 만나. . .
8월 15일에 이산가족들이 만난다고. . .. 50년 만이라고. .
광복절
우리가 한국에서 한국인으로 만났지만
지금인게 다행이야 그렇지?
일제시대라고 해봐 넌 가수가 아니었을 것 같지
우린 태극기를 그리고 있었을까?
이 정도의 만남을 지금은 감사해야 할 거 같아
그래야 다시 널 만날 수가 있을 것 같아서
널 알던 모든 사람들이 부럽구나
널 옆에서 볼 수 있고 너와 인사하던 사람들이. ..
지금 . 널 잘 알지 못한 게 다행스러운지도 모르겠어
그래서 조금이라도 덜 슬픈거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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