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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길 아저씨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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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영** |
등록일 | 2015.08.20 |
정씨 아저씨! 아저씨... 지금 어디 계세요? 이번 주에 보러 오시기로 하셨잖아요... 그 통화가 마지막이 될 줄은.... 제가 월요일에 다시 전화 드릴 껄... 아님 찾아뵐껄... 그랬으면 그 죽음의 땅으로 안들어가셨을텐데.... 아저씨.. 왜 이렇게 빨리 가셨어요...? 아주머니 보고싶어서 그러셨어요? 그래도... 좋은 세상 많이 누리고 가셨으면 좋았을 텐데... 맛있는 음식도 먹고 잠도 푹 자고... 돈도 팍팍 쓰구.... 오늘 장례식장 가서 아저씨 아드님 뵙고 왔어요... 아저씨 닮아서 착하고 똑똑해보이더라고요... 아저씨... 착한 아저씨... 왜 이렇게 빨리 가신 거에요... 저랑 이번 주에 뵙기로 해놓구선.... 베란다 문을 열고 나가면 아저씨가 경비실에 계실 것만 같고... 아저씨. 삶과 죽음은 하나로 맞닿아 있다고 하니... 저도 나중에 아이들 잘 키워놓고 가서 아저씨 만날께요. 아저씨 너무 보고싶고.. 그리워요... 정말로 감사했어요... 고맙고 고마웠습니다 .... 편안히 쉬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