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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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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기다리는 사랑.......
작성자 환**
등록일 2000.09.27
오늘도 아무런 의미 없이 하루가 지나갔어.
지나간 하루만큼 너에게 한걸음 다가간거야.
그 끝에서 기다리는 널 생각하면 더디가는 하루 하루가 너무 지겨워.
지금 당장이라도 너에게 달려가고 싶지만 넌 그걸 바라지 않겠지
.원하지 않겠지.
그냥 내가 천천히 한걸음씩 다가오기를 기다리겠지.
네가 없는 시간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데
살아 있어도 숨쉬는게 아닌데
나에겐 그것이 더 큰 고통이라는걸 넌 알고 있니?
하지만 나 역시 알아...너의 바램을...
그래서 참는 거야. 숨죽여 우는거야. 너의 맘이 아프지 않게..
기쁨으로 기다릴 수 있도록...
너의 바램대로 조금씩 긴 시간이 지나 너의 앞에 설 수 있게.
어둠의 길 너머로 그 끝에 네가 서있어.
두 손을 벌려 나를 기다리고 있어.
내가 너의 손에 닿기를 원하며. 조용히 웃으며.
그러니 내 손을 잡아줘.
내가 널 잃은 두려움에 떨지 않게 해줘..
나의 맹세가 흔들리지 않게 해줘..
너의 손을 잡는 그시간까지.... 기다려줘....기다려줘...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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