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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잘 모르지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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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 |
등록일 | 2000.09.27 |
나는 환성이 너를 잘 모른다 티비를 통해 가수하나가 갑자기 죽었다고 하는것을 들었을 뿐... 세상에 나서 어떻게 살았는지 무슨 생각을 가졌는지 나는 모른다 너 이외엔 누구도 모를겠지 너와나는 이름이 비슷 하구나 나이는 많이 차이가 나도... 노래를 부르다 죽었으니 행복하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젊은 나이에 요절해서 안타깝다고 해야 하나 내 주위엔 젊은 날 죽어간 친구가 몇있었어 모두 밝고 아름다운 친구들이였지 잠깐 한순간의 실수나 병으로 세상을 달리햇었지 하지만 이젠 기억에서마져도 가물 가물 할뿐..... 살아잇는 사람은 모든것을 빨리 잊어버린단다 물론 나를 포함 해서........ 넌 참 행복하구나 나이 서른인 나도 나이 어린 학생들도 이렇게 가고 없는 너에게 답장없는 편지를 보내고 있으니 삶이란 부질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구나 세상이 힘들어서이기 보다는 내 자신을 이기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구나 한 5~60년후 나도 너처럼 하늘에가면 만날수 있겟구나 그때는 이러겠지 응 넌 60년전에 죽었던 가수 환성이구나..? 나 인터넷으로 편지를 쓰던 사람이야 반갑다 ....... 거기는 좀 편하신지 .... 아니면 누구도 알수 없는 거기만의 고민에 또 힘들어 하지는 않은지... 가고 없을때가 더 생각이 나는 존재이듯이 너를 아직도 아끼는 아이들 곁에서 너를 좋아하는 만큼 지켜 주려므나 심심하면 나도 한번 찾아와라 내가 뭐하는 사람인지 옆구리도 찔러보고 볼따구도 한번 당겨 보려므나 슬프지 않은 이별은 없다더라 그것이 꼭 가도록 정해진 길이었다면 모두 다 접어두고 웃으면서 가렴 죽음과 삶의 차이는 눈에 보이는것과 안보이는 것의 차이라 생각한다 모두들 니가 어디 멀리가서 잠시 안보인다고 생각하면 되겠구나 모두 그렇게 생각하면 되겠지 피지도 못하고 죽었다고는 생각치 않는다 다만 만개하지는 못했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은 가장 죽기 좋은 곳이라고 했던가 그래서 이세상은 별로 아름 답지 못하나보다 너에게 편지를 쓰는 내가 조금은 이상하기도 하고 ( 너를 모르는 사람이기에..) 조금은 센티멘탈 하기도 하네.... 약속 하나 할까.....? 5~60년뒤에 날 알아본다면 소주나 한잔 하자......... 잊혀지지 않는 사람을 보낸 오늘 억지 웃음 을 띄우며 두서 없는 이글을 보낸다.... 33살3개월 25일 ...서울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