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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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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천** |
등록일 | 2000.11.14 |
요새 날씨가 많이 추워졌어요.. 그곳도 많이 추워요.. 오빠 계신 그곳은 편안히 쉬기는 편한가요.. 걱정이 많이 되네요.. 아직 나이가 어려서 아무것도 모를실 텐데.. 내일이면 우리 언니가 수능을 봐요. 잘 볼수 있게 하늘에서 오빠가 잘 돌봐주세요.. 그리고 언니 수능 끝나면 오빠 보러 갈꼐요. 그때 가서 또 울지 않게 도와주고요. 항상 오빠 맘 아파지게 그곳에 가면 눈물부터 흘러서 오빠 걱정할까봐 미안해 지니깐요.. 이제는 다섯달이나 되었으면 눈물이 멈출때도 된것 같은데..아마도 이제는 다시는 오빠를 볼수 없다는걸 인정해서 일것 같아요. 처음엔 하나도 믿기지 않아서 눈물도 않나왔는데... 어제 오빠가 전화에 녹음한 걸 들었어요. 기분이 나쁠때나 좋을때나 변화가 없었던것 같아요.오빤.... 편지가 쓰고 싶다고 엄마 한테 오늘 편지를 쓴다고 하던 환성오빠....정말 오빠 착했구나... 나도 오빠한테 편지 쓰고 싶어.근데 어디로 붙여야 할지를 잘 모르겠어.. 내가 아무리 이곳에 편지를 많이 써도 오빠가 볼수 있을까... 내가 직접 오빠 있는 하늘에 가기전까지는 볼수 없겠지...그럴꺼야.... 아직은 정리도 않돼..어제 오빠 목소리 들으면서 또 바보같이 오빠가 아직 이곳에서 함께 있다는 생각을 했어.. 그래서 또 울고.... 언제까지 이런일을 되풀이 해야할지...잘 모르겠어...오빠 가르쳐 줄래...??안 되겠지..나도 알어......바보같은 소리라는걸.. 아직 내가 오빠를 본지는 3년밖에 되지 않았어.. 그데 본날보다 아직 보지 못할 날이 더 많은데 어쩌지... 보고싶어지면 또 울어??...그건 인제 싫어 오빠 생각하면서 울고 그러는거 인제는 싫어..오빠도 싫지??...... 아무리 말을 해도 오빠는 알수 없을꺼야..하지만 오빠 가끔은 꿈속에서 오빠 잘 지낸다는 걸 보여 줬으면 해....그래야 덜 슬프지..알았지.... 그럼 다음에 봐요.... 사랑하는 ...안토니오....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