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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공허함속에 또 다른 무언가 .... 같은 마음
작성자 l**
등록일 2000.12.05
누가 그러더라. 여기 오기가 싫다구,그럴테지.....
한없이 공허해지니깐, 나역시도 그래, 공허함이라는 거....
사람을 더 슬프게 하는거잖아. 근데 난 여기가 좋아. 이상하게 듣지는 말구, 여기에 오면 공허함속에 또 다른 무언가를 느낄수있거든. 그게 뭔줄 알아? 같은 마음이야. 친구들은 그리움,안타까움,허전함.... 이렇게 얘기해줬는데. 난 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해. 모두들 똑같은 마음으로만 오빠를 생각하잖아. 아무런 욕심없이 그저 오빠를 향한 같은 마음이잖아. 여기서는 적어도 세상처럼 불공평하지도 않으며, 잘난건 잘나지 못했건, 그런거 따윈 상관없잖아. 가끔 세상앞에 또 무너지는 날 볼때면 오빠가 부럽다면 난 참 나쁜아이일꺼야.
거긴 공허하지만, 똑같잖아. 편안해쉴수있는 자격을 누구나 얻을수 있잖아.
그 자격, 나도 얻을려면 열심히 살아야 하는 거지? 그렇지? 솔직히 자신이 없어. 언제 마음이 바뀔지 잘 모르겠어. 그래도 나 한번 해볼래. 또 무너져도 다시 일어날래.
나 지켜봐줄래? 나 그럼 최선을 다 해볼래.
내가 지금 무슨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
오늘은 이만 쓸께. 너무 횡설수설 했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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