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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추모의 집에 다녀와서 글올립니다
작성자 이**
등록일 2000.10.10
아버지!
말씀드린대로 친구와 같이
벽제 시립승화원에 들러서 일을 마치고
아버지 영정사진을 액자에 넣어서,조화로 만든
꽃한송이와 함께 가지고 아버지의 시신이 안치되어 있는
추모의 집에 가보았더니,
벌써, 지용이 어미와 지용이 아빠 경은이,그리고 은지가,
정성껏 예쁘게 만든 화안을 가지고서
아버지 유골함이 안치되어있는 곳에 걸어 놓으려고
일요일날(10월9일) 추모의집에 걸어놓고 다녀 갔대요.
제가 한발 늦은격이 되어버렸지만,
제 마음속으로는 어찌나 고맙게 느껴지던지요...
그리고, 오늘 와보니 아버지의 명패가 걸렸는데,
아버지의 명패에 아버지가 출생하시고 별세하신
연도와 날자가 정확히 명시되어 있었으며,
모든것이 제대로 정확이 되어있는것도 확인하였고,
제가 가지고간 아버지의 영정사진이 담겨있는 액자와
조화로 만든 꽃한송이도,
은지가 정성들여 만든 화안과 함께
조화를 이루도록 꾸며 놓았읍니다만,
아버지 마음에 흡족 하시려는지 모르겠어요.
참, 그리고 지용이는 일이있어 참석을
못한것 같아요.
아마도,시험기간이라 오지 못한것 같더군요.
아버지!
그곳이 비록 외롭고 적적하시겠지만
걱정 하시지마세요.
제가 자주 찾아뵙고 아버지의 적적함을
풀어 드릴께요.
이제 곧 얼마있지않으면 아버지의 49제가 다가오는데,
그때는 지용어미와 경은이 그리고 제가
아버지를 찾아뵙고 아버지 영전앞에서,
결코 용서 받지 못할일이지만,
아버지 살아생전에 잘해드리지못한데 대해,
진심으로 눈물로나마 회개를 하고자 합니다.
아버지! 아버지가 떠나신 지금,인생이 너무나도
허무하기만하고 도저히 살아가는데
의욕이 생길것 같지가 않아요.
이래서는 안되는줄 알면서도 마음과 생각이
혼연일치가 되지 않는군요.
죄송해요 아버지,�I스리 넋드리만 늘어나서요.
이젠 저도 마음 단단히 먹고 열심히 생활에 임할께요.
아버지! 아버지도 마음 편히 가지시고
저희들을 지켜봐주시고 올바르게 인도해주세요.
그럼 아버지 오늘 못다한 이야기
다음글 올릴때 또 드리기로하고 편안한 밤 지내세요.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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