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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라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미안해요..
작성자 현**
등록일 2000.10.10
오빠..저 현영이예요..
오빠한테 미안해서 뭐라고 얘길 못하겠어요..
자주 오겠다고 그러고서..

다른사람들이 오빠를 잊어갈까봐 걱정했어요..
근데 정작 현영이는..오빠한테 자주 못와봤네요..
그치만 오빠 절대 잊은거 아니예요..
오빠를 잊어버려서 그래서 못온거는 절대 아니예요..
오빠가 너무 보고싶네요..
이번달에..엔알쥐3주년 되는날이 있죠..
오빠와 함께면 정말 행복할텐데..
오빠없이 엔알쥐3주년..무슨의미가 있을지..
정말..보고싶어요..
방학하면..제일 먼저 오빠한테 달려갈거예요..
아무말 않는 오빠지만..
그곳에 가면 오빠를 느낄수는 있겠죠..
오빠..요즘..아프지않고 건강하게 잘 지내요..?
심심하고 그러진 않아요..?
오빠가 보고싶기도 했지만..
현영이가 요즘에 많이 힘들어서..
오빠곁으로 가고싶단 생각을 참 많이 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정말 나빴어요..그죠..
그곳에 가서 오빠를 만나도..
반갑게 맞이해주지 않을 오빠일테니까요..
여기서 열심히 하는 현영이 모습을..
더 좋아할 오빠일테니까요..
오빠..이제 그런 생각 하지않을게요..
힘들때마다 하늘 바라보며..오빠 생각하며..
열심히 살게요..
오빠가 아프지말고..행복하게..잘 지내요..
그럼 또 올게요..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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