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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오빠가 곁에 있다고 느껴져...
작성자 죽**
등록일 2000.10.19
오빠 나야.. 지금 용미리야.. 오랜만에 와보지..?

그동안 온다고 맘은 수십번은 더 먹었었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더라.. 그냥 오면 되는데.. 내가 맨날 오빠랑 한 약속도

못 지키고... 오빠 전에 입원했을때도 내가 많이 안가봤다고

디기 섭섭해 했었자나.. 그런데 지금도 여전히 오빠 속만 태우고

있는게 아닌지 모르겠다.. 이제 날씨도 선선해졌으니까 자주올게

아까도 편지 쓰고 지금도 이렇게 편지쓰니가 꼭 오빠한테 말로

얘기하는것 처럼 느껴진다...헤헤.. 그냥 바램일뿐이지만...

친구 현진이랑 같이 왔어.. 현진이 착하지? 오빠 현진이도 꼭

기억했다가 나중에 현진이 하늘나라가면 꼭 보살펴줘...

이곳이란곳 아직은 낯설지만, 앞으로는 자주와야지 오빠를

조금이라도 느낄수 있겠지... 아직도 이걸 생각하면 화나지만...

현실인걸 어째뜬 받아 들여야되겟지....

아직도 힘들때 오빠 생각하면 너무너무 보고싶고 그렇지만

오빠 곁에 가는 그날까지 오빠 이렇게라도 오빠 생각하면서

잊지 않고살게... 아무리 시간은 잔인하다고 해도.. 절대로

오빠는 잊지 않을 거야.......

항상 하는 말이지만 난 그냥 오빠가 내 곁에 있어주기만 하면

되............ 사랑하고 보고싶다....

또 올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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