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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토니오에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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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휘** |
| 등록일 | 2000.08.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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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성아. 나 휘야... 여기도 굉장히 오랜만에 온것같다... 조금 사람들도 변했네... 날씨가 더워서인지 사람들 신경도 곤두선거 같아. ^^ 여기서도... 우린 욕먹네...^^ 그래도 이젠 이길밖에 너에게 남길수 있는곳이 없는것같아... 환성아! 이젠...네 이름앞의 "故"자가 낮익어... 어느덧 네가 이곳을 떠난지도 65일째가 되어간다... 이젠 널 아무리 부르고 그리워해도... 돌아오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널 그리워하며 눈물 짓는 내모습이 이제 낯설지가 않아... ^^후훗... 재미있는 일이지? 예전엔 너와 마주치기만 해도... 서로 못잡아먹어 안달인것처럼 보이던 너와 나였는데... 이젠..그흔한 말장난도 할수가 없게 되어버렷어. 요즘엔 널 꿈에서 못만나... 누구에게 가있길래 나에게 안 나타나는거니? 그래서 요즘엔 네 얼굴이 잘 안떠올라. 아무리 네 그림을 그려보아도 네 얼굴이 그려지지가 않아 좀 많이 속 상해. 너 기억나? 넌 항상 다른팬과 함께 있을땐 무뚝뚝한 성훈일 대신해서 내게 장난치곤 했잖아. 유민인 성훈이가 내게 그러면 위롤해주곤 했지만 내겐 오히려 네가 더 큰 위로가 되었다는거 너 알고 있었니? 환성아... 요즘 나 많이 힘들어. 아, 오해하진마...너때문에 힘든게 아니야... 전에 내가 얘기해주었던 스타코스프레라는거 기억나니? 천리안에서 한다는거... 내가 우리팬클 대표됐단 얘기 했지? 이번주 일요일이 본선이야. 예선과는 다르게 너무 큰무대에서 하는것 같아. 떨리기도 하고 내가 과연 잘할수 있을까 두려워지기도 해. 네가 무대서는것도 아니고 우리 팬들이 무대에 서는건데... 생방송까지 해주다니... 그리고 그런 두려움이라면 금방 잊을수 있어. 왜냐하면 우리곁엔 항상 네가 함께니깐... 우리와 함께 춤출거잖아... 더운날씨에 힘든 연습도 견뎌낼수 잇는데... 정말 안타깝게도 다른 애들이 도와주지가 않아... 인터넷 응원전도 12팀중에서 10등했구... 응원 오려고 하는애들이 생각보다 너무 적어. 너라면 이러지 않았을텐데... 환성아, 우리에게 조금만 더 힘을 줘. 나 너처럼 정말 멋지게 네가 있었을 그때를 다시 재현해보고 싶어. 환성아!!내가 사랑하는 환성아!! 이제 머지 않았어. 내가 너에게로 갈날이... 그땐... 네가 그렇게도 먹고싶어 하던... 내가 약올리던 그 잡채 꼭 해줄께. 기다려... -휘야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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