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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보 ! 추석연휴라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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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전** |
| 등록일 | 2000.09.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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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연휴라고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인다. 너 있을때도 갈곳도 없엇고 오라는곳도 없었지만 올핸 그어느때보다 더 쓸쓸하다.. 놀고있는 내자신이 싫고 혼자있는 몰골이 너무싫다. 혜진이만 졸업하면 아니 수능이라도 끝나면 어찌해봐야지.. 지금은 뭔가 결정할수가 없구나.. 너 보기가 정말 부끄럽다. 돈도 많이 손해보고 올해들어 되는일이 이리없냐? 여보 나이렇게 사는거 정말싫다.. 나좀 데려가 다오.. 이렇게 살면 뭐하냐, 앞으로 무슨 좋은일 볼거라고 이렇게 마음고생하며 궁색하게 살고 있는지.. 나를 데려가고 저승길에 마중이나 나와다오.. 정말 살마음이 추호도 없다.. 진심이야.. 보고싶어 우리다시 만나서 살아보자. 이젠 이렇게 살지 않을께.. 날 용서하고 날 마중나와줘.. 그전엔 당신친정이라도 다녔는데 너죽고 인연이 끊어졌으니 갈곳도없다.. 여보 보고싶다.. 궁상맞게 이리 살고 싶지않아.. 죽는게 나을거라는 생각을 많이한다.. 그전엔 약도 가지고 다녀봤지만 용기가 없어 실행을 못했지.. 제발 가능하다면 너에게로 불러줘.. 넌지금 행복하니?? 여보 혜진이도 날 힘들게 하고 세상도 날 힘들게 한다.. 정말 살 맘이 없어져 가나봐. 뭐든것이 의욕도 없고 다 시들해.. 나이도 먹어가고... 이러다가 나 힘떨어져 운신을 못하면 누가 날 거두어 주겠니.. 힘이 남았을때 네곁에 가고싶다.. 보고싶다..진정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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