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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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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거** |
등록일 | 2015.06.16 |
할머니 제가 바라는건 할머니가 외롭지 않은 것... 매일 생각해요. 할머니 양파즙을 마실 때마다 할머니 생각을 해요 평생 양파즙을 보면 할머니 생각을 할 것을 알아서 서럽습니다 할머니 춥진않으세요, 외롭진 않으세요? 저 기다리고 계세요? 제가 보이세요? 할머니 진짜 딱 한 번만 할머니 전화를 받고 목소리가 듣고 싶어요 이게 지나친 욕심이라면 할머니한테 전화를 걸고싶어요. 제게는 들리지 않아도 할머니가 제 말 들을 수 있다면. 할머니 목소리가 너무 듣고 싶어요.. 할머니 보려면 몇십년은 더 있어야 한다는게 좀 슬프다.. 할머니 그래도 이십년 넘는 시간 동안 제 곁에 있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할머니와 함께한 시간의 세 배는 있어야 할머니를 볼 수 있겠지만... 열심히 살고 할머니 만나서 제 인생 얘기 해드릴게요 할머니 손 잡고 못해드린게 많은 것 같아 죄송하고 또 죄송하고 그때 갔어야 하는데 전화를 받았어야 하는데 선물 더 많이 사갖고 왔어야 하는데 모든게 후회지만 그래도 할머니 사랑해요 영원히.. 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