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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간절한 그리움이 시간이 흐른다면 한이 될지도 모르겠다 환성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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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하** |
등록일 | 2000.09.19 |
그럴수도 있을거야 그치 환성아! 나중에는 정말 한이 될수도 있을거야. 이 그리움이란게 계속 되면 연필심처럼 닳는게 아니라, 서서히 커지고 있다는게 난 참 두렵구나 환성아! 누구처럼 그리움에 기다리면 돌아올수 있다는 기대만 있어도 이렇게 괴롭지는 않을텐데, 기약도 없는 그리움의 끝은 결국은 우리가 너한테 가는길 밖에 없다는게 참 서글프다. 그래서 싫으냐구? 죽어야만 널 만날수 있는게 불만이냐구? 그렇다면 어쩔래 이자식아! 이 나쁜넘아! 정말 생각하면 생각할수로 너 정말 밉다. 다시 한번 물어보자? 왜그리 빨리 떠나버렸니? 그리움도 끝이 있으면 널 향한 그리움 얼마든지 키울수 있어. 근데, 언제까지 우리 환성이를 그리워해야하는건데? 너 하나만나겠다는 일념으로 두려움없이 하늘나라 갔는데, 너 없으면 어떡하니? 넌 벌써 인간으로서의 새생활을 다시 시작했으면 우린또 어떻게 하느냐구? 그렇게 된다면 한이 되는거야. 그리움끝에 널 만나는구나 싶었는데,우리 환성이 없으면 그땐 정말 널 미워할수밖에 없는 한이 되는거야. 하지만 걱정하지마 환성아! 우리 예쁜 환성이를,널 향한 기억의 끝을 결국 한으로 남아있게 만들지는 않을께! 그리우면 그냥 그리움으로만 널 기억할께. 그냥 정선이 푸념이야. 너가 정말 보고싶은데, 널 볼수있는 가능성이 너무 희박하니까, 어쩌면 이대로 너의 예쁜모습을 볼수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까, 막 화가 나잖아. 정말 미칠것 같잖아. 그래서.... 환성아! 내가 널 매일매일 찾아오겠다는 그 약속, 나 꼭 깰것만 같다. 우리 환성이한테 편지 안쓴채로는 내가 내생활을 할수 없기에 지금은 너 한테 편지쓴다고 쓰고 있지만, 언제 내 마음이 바뀔지모르겠다. 환성이한테 편지 안쓰고도, 아무렇지 않게 생활을 할수 있을 그날이 올지 모르겠지만, 그날이 그리 멀리 있는것 같지는 않은 느낌이야. 미안하다 환성아! 남들처럼 나도 널 점점 잊으려고 하는걸까? 애써 잊으려고 한다면 이렇게라도 해야하잖아. 하늘나라우체국에 하늘천사라는 이름으로 글이 안 띄워지더라도, 그땐 서운하게 생각하지마. 언제다시 널 만나러 올지도모르잖아. 지금은 아니야. 지금도 너가, 우리 환성이가 눈물나게 그리우니까, 널 외면한 내 생활은 생각도 못하겠어. 미안하다 마음 심란하게해서. 아니야 환성아! 내가 조금전에 한말 잊어버려. 나 자신없어진다. 내가 어떻게 하루라도 널 잊고 살겠니? 너무너무 보고싶다. 그 보고픔이 빚바래서 한이 되는 그날이 온다고 해도 환성아 사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