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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란 한관문을지나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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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손** |
등록일 | 2000.11.17 |
할아버지 정말 오랜만이네요..동훈이에여..어제그제 수능을 바써여..군데 생각만큼잘안나왔네여...평소보다 넘떨여져서..저도 속으론넘 화가나는데...엄마한테 넘미안해서 화두못네겠어여..엄마가 저한테 많은 기대를 하셧자나여..모..엄마뿐만이아니라 모든 우리가족들두마찬가지구요...(맞나?)근데 그기대에 못미쳐서 정말죄송하네여...머라구 할말이없어여...지금까지 제가했던생활을보면 제데루한게없죠?맨날 한다면서 조금하구...놀기두 마니놀구..하지만 후회는안해여..하지만 이런일이더이상있어서는 안된다는생각이들엇어여..정말 하나의 절망(?)이랄까?대학이란게 인생의 전부는 아니겠지만 그래두 중요한거자나여..근데 막상 제가가구시푼델못간다구생각하니깐..텁텁하네여..그동안 저를위해기도했던 엄마.묵묵히바라보시던 아빠.그리구 항상 손자걱정하시느라힘든 울할머니..그리구 누나,외가대빵큰삼춘큰숙모,작은삼춘(지선이 공부가르켜준다구했는데...지성...그래두 도움은 줄거에여..)그리고 나한테 항상질책하는 인성이형..(형말은틀린게없는거같다..가끔답답하지만..^^)암턴 이번계기로 정말새로운사람이될려구해여..항상최선을 다하는그럼 사람말이죠..할아버지 맨날 여기오면 할아버지가 자꾸보구시퍼서 눈물나여..할아버지의 부드러운 미소두 보구싶구...암턴 더이상 엄마실망안시킬꺼구요..하늘나라에서두 저마니지켜봐주세여...할부지 정말사랑하구요..하늘나라에서 정말 잘지내시겠져?잘지내시리라 믿어요..아무렴 울트라캡숑잘생긴 울할버지는 인기두 마나서 바쁠꼬얌..^^그럼 할버지 잘지내시구요 이제는 자주 찾아뵐께여..안녕히계세여.. 2000.11.17 손자동훈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