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라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여기 또 오게됐네... | |
---|---|
작성자 | 우** |
등록일 | 2001.01.07 |
오빠 나 혜지 오늘도 컴퓨터 하고.. 주소 끄적거리다가..여기에 또 오게됐네.. 오늘 눈이 많이 내리더라..오빠가 준 선물이나보다..오빠 고마워...나..눈 되게좋아하거든.. 근데 오늘은 저 눈마저 슬프게 보인다.. 나 신세타령 또 시작이지?미안해..여기와서..매번 슬픈 얘기만 하네..미안하다.. 오빠 눈이 너무하얗더라..너무 희기때문에.. 눈물이 나더라..이눈 오빠랑 같이 봐야하는 건데.. 같이 봤으면..더 이뻤을텐데..아쉽다.. 이제 설날이다..설날이면..나 뭐할까? 음..오빠한테 갈까?가서 새해복 많이받으라고.. 그럴까?또 오빠한테 가봐야 되는건데..멀다는 핑계로.. 계속가지도 않네..나 나쁜얘인가봐.. 오빠 거기는 어때?거기도..흰눈이 내려? 아침에 눈이 많이내려서 나가보니까..발목까지 쌓였더라.. 덕분에 교회가기도 힘들었어..^^;;그래도 오랜만에.. 쌓인눈 보니까 기분은 좋더라고..눈보면서 오빠한테 고맙다고 그랬는데..기억나?기억나지? 나 이제 않울려고..마음먹었는데..갑작이 오빠가 선물을 주니까..울어버렸잖아..이제 오빠 생각하면서 웃을수있다.. 오빠 보지못해도...본것같고..나 잘하는거지?? 그대신 나중에 만나면..아프지 않기다..알았지? 정말오늘은 기분좋다..오빠한테 편지도 쓰고.. 눈도선물로 받고..나중에 만나기로 약속도하고..나 이제.. 정말 잘지낼수 있을것 같다..고마워..근데 잊을수는 없어.. 오빠보러 갔었던일들을 잊을수는 없어..그냥 그거는.. 기억하면 안될까?오빠..오늘도 잘지내..벌써 주말이네.. 내일 또 편지쓸게..오빠..보고싶다....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