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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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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 |
등록일 | 2014.10.17 |
조금씩 뜸해지는 내가 보인다 전같지 않음도 느껴지고 이렇게 무뎌져 가는건지도 모르겠어 3년이란 시간을 무시할수는 없을테니까 당연한 거겠지 그치만 점점 더 무디게 느껴지는게 낯설기도 해.. 아빠에게도 우리에게도 짧은 시간이지만 우리와 함께한 날들이 희미해져 가는건 아닐지 그렇게 우리가 무뎌지는 존재들이 되가는건 아닐까 일어나지도 않은일 처럼 그렇게 다 사라져 버리는건 아닐까 고작 3년인데도 나는 아빠 목소리마저 기억이 안나려고 하는데 아빠는 우리를 잊지않았을까? 하는 무서운 생각 아빠가 잘 지내고 있을거라고 믿어 외롭지도 않고 힘든것도 없는 곳에서 세상구경 잘 하고 있을거라고 그 곳에선 이제 아빠 답게 살았으면 해 참지도 말고 양보도 말고 거절도 하면서 하고싶은거 다 하고 먹고싶은거 다 먹고 욕심도 내면서 그렇게 아빠처럼 잘 살다가 아빠 옆에 가야지 좋은 곳 많이 다니다가 우리 가면 구경이나 시켜주시길 보고싶은 아빠 오늘도 아빠 몫까지 열심히 살았어 우리 다시 만나면 그땐 헤어지지 말아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