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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아빠 저 오늘도 왔다가 가요....
작성자 이**
등록일 2000.12.21
아빠 안녕하세요.
저 오늘도 아빠가 보고싶어서 왔어요.
나 잘했죠? 히히히히
아빠 지금 점심시간이야. 조금 있다가 점심먹으려구.
아빠도 점심 식사하세요.
어제 있잖아요 안방에 걸려있는 아빠 사진을 봤어요. 그런데요 이쪽에서 보면 아빠가 울고 있는것 같기도 하고 또 다른쪽에서 보면 아빠가 나를 보고 웃고있는것 같이 보이더라구요.
어제 우리집 앞 슈퍼마켓알죠? 그 앞을 지나는데 뒷모습이 아빠하고 너무 닮았더라구요 그래서 아빠 인줄 알고 뒤로 살짝 가봤는데 그때서야 아차하고 생각이 나더라구요.
아빠 나 아직도 아빠가 살아계신다고 생각하고 있나봐요. 그게 더 좋죠? 아빠를 내 기억속에 남겨둘수 있으니까.
주위 사람들이 그러더라구요.아직까지는 너도 못 느낄거라구요.
그런데 내가 나이가 들고 사회생활을 좀더 하면 아빠가 없는게 얼마나 허전한지 알거라구요. 그래 아빠...나 아직은 아빠가 안계셔서 허전하다는 생각이 별로 없어.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아빠가 더 보고싶을꺼야.
아빠 감기 걸렸어요? 나야 항상 건강하죠.
아빠 추운 대리석안에는 너무 춥죠. 아빠 사실은 고향으로 내려가고 싶었죠...아빠 내가 꼭 아빠 편히 모실께..
이 세상에서 누려보지 못한 부귀영화 아빠 계시는 곳에서는 누릴수 있게...
아빠 이럴 줄 알았으면 아빠하고 사진이라도 더 많이 찍어둘걸.
아빠 돌아가시고 나서 앨범을 보는데 아빠하고 같이 찍은 사진이 내가 초등학교3학년때 사진이 끝이더라. 진짜 20평생을 살면서 아빠하고 찍은 사진이 채10장도 안된다는게 이렇게 서러운줄은 몰랐어. 조금만 더 추억을 만들걸. 이렇게 쉽게 가실줄 알았으면.....아빠 지금 나 보고있어. 나 실은 아빠 마직막 얼굴이 잘 생각나지 않아. 그냥 사진을 보면서 생각하는거야.
나 불효자식이지 아빠 가신지 얼마나 지났다고 얼굴이 생각안난다는게.......아빠 너무 보고 싶어. 나는 아무래도 어렸을때가 제일 아빠하고 행복했는것 같아. 아빠가 내 머리 묶어줄때..
머리도 따주고 했었지. 진짜로 자상한 아빠였어.
그렇게 자상한 아빤데 나는 왜 그렇게 못 대해 주었을까?
지금은 후회가 막심이에요. 아빠 나 엄마랑 안방에서 둘이 자는데 방이 그렇게 커보이기는 처음이야. 아빠가 계실때는 작다고 생각하는 방이었는데 말이야.
아빠 그래도 아빠는 꼭 행복해야 해요. 아셨죠.
그러면 막내딸이 올린 글 보시구요 힘내서 몸 간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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