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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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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라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바뀐 계절!
작성자 쑨**
등록일 2000.11.28
갑자기
겨울이 온 것 같다.
밀레니엄 어쩌고 하면서... 촛불이며, 햇반이며, 부탄까스..등등
그렇게 2000년을 맞았는데
희망찬 한해를 기약 했었는데
널 보내면서,
올 한해
이렇게 가나보다 하니
참으로 세월이 무섭구나

2000. 6. 13
이날

먼 여행을 떠나 버렸다
동행도 없이. 훌쩍
뭐가 그리 급했는지
한 마디 말
준비도 없이..바람처럼 홀연히 그렇게 날아가 버렸다
네가 새 둥지를 틀어
더 따스하고 깊은 사랑이 있는 곳에 자리했을 것이라 믿는다.
널 더 많이 느끼며, 부대끼며 살지는 못할 지라도
항상 너랑 함께 한다는 거 잊지 말아라

사랑하는 내 동생
그저 불러만 보아도
가슴이 아린다.

언제 한번 갈께.
서툰 운전솜씨
네가 보면 웃을 게다.

이따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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