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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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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라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별....☆☆ 中
작성자 유**
등록일 2000.10.24
다음 날도.. 또 그 다음 날도.. 성훈과 환성은.. 서로 만나서 그날 있었던 이야기도 나누고.. 서로 웃고 떠들면서.. 지내게 된다..
새벽 3시쯤에 만나서.. 6시까지.. 그때가.. 그들의 만남의 시간이다..
3시간뿐이지만.. 그들에게 3시간은.. 너무 행복했었다..

"성훈아!"
"응?"
"너.. 요즘에 어디 나가는 거야?"
"왜...왜?"
"맨날 새벽에.. 나가고.. 너 도대체.. 요즘에 왜 그래?"
"나쁜 짓 하는 거 아냐.."
"그럼 뭐야!"
"......."

갑자기 눈물을 글썽거리며 화를 내는 유민을 보고.. 성훈은 어리둥절~

"왜..왜 그러는 거야.. 유민아.."
"우리.. 비밀 같은 거.. 안 만들기로 했잖아.."
"유민아.. 아냐.. 그런 거.."
"그럼 뭐야...."
"요즘에.. 만나는 친구가 있어.. 걔를 만나러 가는 거야.. 알았지? 울지마~~"
"친구? 여자?"
"여자같이.. 이쁘게 생긴.. 남자!"
"뭐야?"
"근데.. 내가.. 걔를.. 좋아한다.. "
"뭐? 너 미쳤어?"
"으아~~ 몰라~~몰라~~ 그냥.. 걔가 좋은걸 어쩌라구.."
"..... 맘대루 해.."
"^^ 땡큐~~ 유민아~~"
"붙지마~ 더워.."
"헤헤헤~~"

유민이도.. 성훈이가.. 그렇게 부끄러운 듯 웃는다는 것이.. 신기했다.. 그렇게 웃은 저기
없는데.. 성훈이를 이렇게 변화시킨 사람이.. 성훈이가 좋아하는 사람이 누군지.. 궁금했
다.. 그리고.. 나도.. 나도.. 성훈이를 좋아한다고.. 말하고 싶었다.. 그치만.. 하지 말아
야지.. 성훈이를 위해.. 말하지 말아야지...

"환성아!"
"응?"
"우리.. 내일 일요일인데.. 놀이동산 갈래? 너.. 놀이동산 한번도 안가 봤다며.."
"으..응.."
"가자~ 가서.. 내가.. 재미있는것두.. 타게 해주고.. 맛있는 것도.. 사줄게.."
"정말?"
"응!"
"엄마한테.. 허락 맡을게.. ^^"
"그럼.. 되면.. 12시까지.. 여기에 나오는 거다!"
"알았어.."

집으로 돌아가는 환성.. 엄마한테 허락 맡는 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거.. 누구보다.. 아
는데.. 그래도.. 말해야 겠다..

"안돼!!!!"
"엄마~~ 허락해 줘.. 응?"
"안된다는 거 뻔히 안다는 애가.. 놀이공원 이라니!!!"
"그치만..그치만.. 나.. 한번도 그런 곳에 못 가봤잖아.."
"........."

/////댁의 아드님은.. 이제 6개월 남짓..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되도록..
해주고 싶은 거.. 다.. 시켜주십시오..////// <-의사선생님의 말씀~

"엄마~~~"
"...알았어.."
"정말? 정말 이지 엄마?"
"응.... 대신.. 너무 위험한 거 타면 안 된다!!"
"알았어 엄마.. ^^"
"......."
어제까지.. 사랑하는 아들의 미소를.. 볼 수 있을까.. 언제까지.. 저 어리광을 볼 수 있을
까.. 저 아이가 없어져 버리면 난 어떻게 될까.. 겁이 난다..

"왜 이렇게 안 오지...."
"성훈아!!! 성훈아~~~"
"어! 환성아! 왜 이렇게 늦게 온거야.."
"엄마 허락이 늦어져서.."
"자.. 얼른가자!!"
"응!"

오랜만에 세상 구경을 하는 환성.. 모든 것이 신기할 뿐이다. 성훈은 신가하게 밖을 쳐다보
는 환성이 너무 귀여웠고.. 놀이 기구를 타는 것보다는 환성이 얼굴 보는 게 더 바빴다.

"......."
"괜찮아? 너.. 얼굴이.. 하얗게 변했어.. 안 그래도.. 얼굴 하얀데.. 좀 쉴래?"
"으..응...."

성훈이는 얼굴이 하얗게 질러버린 환성이를 데리고.. 벤치에 앉히고.. 음료수를 사러 갔
다..

"환성아! 이거 콜라야.. 이거 마.... 환성아!!!"
"......."

거기엔 환성이가 풀석 쓰러져 있었다..
깜짝 놀란 성훈... 음료수를 떨어뜨리면서.. 환성에게 달려간다..

"환성아!! 정신차려.. 괜찮은 거야? 환성아!!!"
"......."
"크..큰일인데... 그렇지.. 119...119...."

성훈이는 급히.. 119에 전화를 걸어.. 환성을 데리고.. 병원으로 갔다..

요기는.. 중환 자실~~

멀리서 환성의 어머니가.. 뛰어오고...
성훈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이리 갔다가~~ 저리 갔다가...

"환성아!! 환성아!! 엄마야.. 정신차려!!!"

아무리 불러도 의식이 없는 환성이...
이대로.. 어떻게 될까.. 이제 아들의 얼굴을 볼 수 없다는 것일까..
모든 것이 막막하다...

"환성아.. 제발.. 부탁이니까.. 눈 좀.. 떠봐...."
".......저........"
"......??"
"저..안녕하세요.. 환성이..친구.. 성훈이라고 합니다..."
"학생...대체...."
"네?"

환성의 어머니는.. 성훈에게 달려들어.. 마구 때린다..

"어떻게 된 거야.. 어떻게 했기에.. 우리 환성이가 저렇게 된 거야.. 환성이를 깨어나게
해.. 눈뜨게 해달란 말이야!!!"
"........."

어머니는.. 성훈 앞에서.. 주저앉게 되었고..
성훈이는 아무 말도 못했다.. 그게.. 자신의 탓인 거.. 알기에..
자신이 먼저.. 놀러가자고 부추겨서.. 이렇게 되었기에..

"환성아.. 환성이.. 흐흑...."
"죄...죄송합니다..."
"어서 나가.. 나가란 말이야!!!"
"........."

성훈이는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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