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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사랑할 기회가 왔는데.... 환성아! 나 사랑해도 되니?
작성자 하**
등록일 2000.09.10
지금 뭐하니 환성아!
여태껏 너한테 편지쓰면서 오늘처럼 빨리 편지쓰기는
처음이 아닌가 싶다.
아마도 어제 널 만난 시간이 너무 짧았기때문에, 일찍
널 보고싶었나 보다. 그리고 미안해.

환성아! 나 너한테 자랑(?)하고 싶은게 하나 있는데
들어줄래?
요즈음 동창들 모임이 전국적으로 많이 있는거 환성이는
알고 있니? 어제 나도 그 모임에 갔었거든.

근데, 있잖아!
나 프로포즈 받았어.
너무 멋있게 변한 친구 녀석이,모임 거의 마칠때쯤
얘기 하더라. 나 정선이랑 사귀고 싶다구.
술한잔 들어가서 얘가 장난치나 보다 싶었는데, 그사람
눈빛을 보면 마음을 알수 있듯이, 눈에서 진지함이
느껴졌었어.

환성이 보기엔 그 친구 어땠었니?
나 환성이 한테 물어보고 싶다. 어땠어 환성아!
거의 협박조로 얘기를 해서
"그래 일단 생각해보고, 너도 눈에 보이는 것만 보지 말고
다시 잘생각해봐" 라는 말을 건내 줬거든.
전화번호 묻길래 폰 번호 가르쳐줬는데.....

근데 환성아!
나 그친구한테 끌리고 있나보다. 피곤했는데 잠은
거의 이루지 못했어. 이 생각 저 생각들이 서로
뒤엉키면서, 날 괴롭히더라.
평소같았으면 환성이 생각하면서 잠들고, 잠깰때에도
제일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항상 환성이었는데,
어제 저녁, 오늘 아침엔 그 주인공이 바껴있더라.

사람이라는 동물이 참으로 간사하다고 하지만,
어떻게 너보다 그 친구가 먼저 생각날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았어.
환성이 한테 미안한 마음까지 들었다면, 널 욕하는거니?
날빨리 컴으로 불러 앉힌 이유도 이런 이유에서일까?

막연히 이런생각도 해본적이 있었어.
내가 지금 환성이 한테 이렇게 매달리고, 날이 가면 갈수록
잊지 못하는 이유도, 어쩜 날 사랑해주고, 내가 사랑할 수
있는 어떤 사람을 못만났기때문일 수도 있다.
그러면 그 사람을 만나기 전까지 환성이 마음껏 사랑하자.
죽도록 그리워하자.

그냥 생각으로만 그쳤던게 현실로 나타난걸까?
어제 오늘만 봐도 알수 있잖아.
보통때보다 환성일 생각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어.
그래서 환성이한테 너무 미안하다.

우리 환성이를 잊을수는 없는걸 난 알고 있어?
너때문에 너무 무기력하게보내 몇개월이 억울해서라도
난 너 잊지못해. 우리 환성인데, 얼마나 예쁜 너인데?
다만 너 한테 이해를 바라고 싶은건, 가끔 딴 생각을
했던 내가, 이제 가끔 널 생각할수 있다는거야.

그럴리 없겠지만, 만에 하나 내가 그사람이랑 사랑을
한다면 그렇게 될수도 있잖아. 그때 너의 이해를
바라고 싶을 뿐이야.
용서하고 싶지 않으면 용서하지마.
넌 날 미워해도 난 널 절대 미워하지 않아.

시작전의 사랑이지만, 사랑을 하게되든, 그냥 없었던
일이 되든, 내가 환성이한테 말해주고 싶은건,
무슨일이 있어도 우리 환성이 잊지 않을께!
너의 예쁜 영혼 고히 가슴에 담고 살아갈께.

앞으로 여기서 나와 그사람의 대한 얘기는 일제 하지
않을거야. 헤어지더라도.
여기서는 널 그리워하고 널 생각하는 마음들만
담아서 환성이 만날꺼야.

근데 하나 궁금해?
너보다는 아니지만,환성이보다 조금 덜멋진 남자가
환성이를 좋아하는 정선이한테 첫눈에 반했다고 하는데,
기분 나쁜건 아니지?
(아이 쑥스럽구만 히^^히)

하늘에서도 명절 즐겁게 보내야한다. 가족들에게도
한번 들러야지. 너 많이 기다릴텐데....

정선이가 살아가면서 유일하게 잊지 못할 그이름!
환성아! 널 정말 사랑한다. 앞으로도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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