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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정말 미안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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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K** |
등록일 | 2000.10.04 |
내가 아무래도 실수 한 것 같아... 널.. 너희 둘을 이렇게 까지 좋아하는게 아닌데... 이제 그만 뒤돌아서기엔 너무 많이 늦어버렸어 아무 일 없듯 돌아서기엔 난 너무 깊이 들어서버렸어 어제밤에 너무 힘들어서 너도 성훈이도 그만 잊어 볼까 생각했다 내가 가진 사진 자료 모두 불태워 버리고 내 기억도 같이 불태워 버리고 이대로 그냥 에날지 등져 버리자... 그런데... 그게 안돼~ 도저히... 도저히... 그때 확실히 느꼈어 나... 내가 생각한거보다 너무 많이 좋아해 버렸다.. 이 번 만큼은 내가 실수했다... 그냥 무작정 감정 흐르는 대로 따르는게 아닌데.. 더이상 돌아갈 수 없는 길을 걸어와 버렸다 이대로 영원히 너를 그리고 성훈일 내 기억에서 없애는 건 죽음을 택하는 길보다 더 어려운 일이 되버렸구나 이젠 불가능이 되버렸어... 환성아 무섭다... 다가올 내일이.. 너 없는 그자리를 바라볼 자신도 없고 그렇다고 이대로 벗어나지도 못하는 내가 너무나 가엾다... 환성아....그만 놔줘... 나.. 너무 힘들어... 이제 그만 놔주라 김환성... 나.... 에날지.. 이제 그만 잊고싶어... 영원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