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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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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흠.......
작성자 k**
등록일 2000.07.28
환성아 나를 감싸고 있는 이 시간은 참 잔인하구나
어쩜 나를 이다지도 가만 나두질 않는 건지...
아무리 내딴엔 아무렇지 않은 척 딴 곳에 신경을 두어도
내 가슴 속에 숨어있는 니가 계속 나를 부르나봐....
내 심장은 너를 보낸 슬픔에 절여져 짧은 숨조차
편히 쉴 수가 없다
오늘 에날쥐 홈피를 돌아다니다 피곤한별이 얘기 해준
아편이라는 멋진 소설을 봤어
주인공은 너랑 성훈이..... 내가 그토록 사랑하는 너희 둘...
그 아름다운 소설의 글귀속에서 너희둘은 너무 아름답게
서로를 사랑하며 살아있었어....
차라리 읽지 말것을....
그 멋진 내용의 소설을 읽으며 자꾸 현실과 소설의 차이를
나도모르게 내까리며 자학을 하고 있었다
너는 여기 없는데....
이젠 정말 현실에 존재 않는
그냥 한 소설속의 주인공이 되버린 너를 떠올리며
내 가슴에 날카로운 손톱자국을 내려는듯 마구 할쿼대고 있었다
이 무슨 잔인하고도 몹쓸짓인지
가만히 있어도 괴로워하는 내 자신을 난 내 스스로 괴롭히고
있는거야....
차라리 그 소설과 이 현실이 바꿔버리면 안되는 걸까?
차라리 그러면 안되는 걸까?
소설처럼 그렇게 너무나 아름답게 그 곳에 있어주는 널 만나면
안되는걸까?
차라리 그 소설속으로 영원히 들어가버리고 싶어...
그 흐뭇한 시간속에서 살고 싶어
환성아~~~~~
이렇게 무너지는 모습으로 다신 널 찾고 싶지 않았는데...
환성아.... 정말 시간이 지독하게 안간다....
내가슴을 온통 새까맣게 지진걸로도 모자라
아예 재조차도 남기지 않으려는지
이 숨막히게 저주스러운 시간은 너무 더디기만하다...
환성아~ 환성아~
오늘은 정말 유난히도 견디기가 힘들다
널 만나고 싶다는 이유로
이렇게 멀쩡하게 맨정신으로 이 곳에 들어온 내가 대단하다 싶어
이 끔찍한 싸이트에 말이야......
하하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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