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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나라 우체부 아저씨..이 편지를 환성오빠께 전해주세요 ★˚。¨¨¨ (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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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줄** |
| 등록일 | 2001.0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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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성오빠.. 줄래미희야.. 부질없는 내 욕심에 한번이라두 꿈속에서라두 만날거라 수없이도 되뇌이며 잠에 들었어.. 바라만 보는 일이 이토록 힘이 든다는걸 조금이라도 서둘러 알았다면 나.. 이렇게 헤매진 않았을거야.. 이런 감정..느낌.. 날 지치게 한다는거..그거 모르니?.. 나좀 이제 그만좀 괴롭혀.. 자꾸만 흔들리는데 언제까지 오빠만 바라봐야하는거야?.. 내가 그렇게도 우습게 보여?.. 이렇게 초라해진 날 더욱 비참하게 하지마..부탁이야.. 가식이라 욕해도 좋아.. 이게 정말 내맘이 아녔으면 좋겠어.. 나도 바랄뿐야.. 추억이 아름다운건 오빠가 떠난 뒤 비로소 알게 되는거야.. 그런 추억따위 내겐 반갑지 않아.. 무엇을 위해 아파해야는거야?.. 오빠가 이런 내맘 알아주기나 할것같아? 나좀 그만 내버려둬.. 정말 나쁜놈이라 속시원하게 패주고싶어.. 니가 뭔데..날 힘들게해..날 비참하게해.. 김환성..정말 니가 뭔데.. 얼마나 아파해야 잊을수 있는거니?.. 얼마나 그리워해야 버릴수 있는거니?.. 아니..날 버려..그게 편안하다면 그렇게 해.. 오빠의 기억에서 영원히 씻어줘.. 나란 애..참 바보같아..한심하지?..그쵸?.. 오빠에게 더이상 짐이 되긴싫어.. 가지못하게 자꾸만 잡는것같아..내가 너무 못됐어.. 이럼 편히 가지못하는거 알면서두 놓지 못하는 까닭.. 바보같이 나두 잘 모르겠어.. 후회가 되고 원망이 되는데말야.. 무슨 미련이 남았는지 아쉬워 놓지못하는걸까?.. 대체 어떤 끈이 오빠와 날 조여가는걸까? 이런게 인연이라면 사양하겠어.. 날 지키지도 힘든데 오빠까지 지켜주기엔 내가 너무 작은것 같아..나좀 이해해줘.. 더이상 자라지 않는 오빠와 난 너무 멀리떨어진건 아닐까?.. 이젠 훌쩍 애써 오빠와 같은 나이가 되었는데 말야.. 내가 여린 오빠 지켜줘야되는데 앞선 걱정에 회피하는거야.. 한발 물러서는거야.. 나 진짜 못됐지?..맘껏 욕해.. 그렇게 해서라도 오빠맘이 편안하다면 기꺼히 날 버릴께.. 오빠가 짊어져야할 내 몫이기도 하니까.. 미안해..정말 미안해.. 이 말밖에 할수 없는날 용서해줘.. 바랄뿐야.. *****************우체부아저씨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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