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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아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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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민** |
등록일 | 2000.08.12 |
아빠.. 잘 계시죠..? 저 참 나빴죠..? 아빠 돌아가실때 아무 것도 못해드렸는데.. 요즘엔 환성오빠 생각하면서 맨날 편지 쓰구.. 저 미우시죠..? 아빠가 돌아가신지도 꽤 됐네요.. 그동안 저도 언니도 많이 컸구요.. 아빠 보시기엔 어떠세요..? 아빠 없이 큰 저희 모습이.. 죄송해요.. 요즘 할머니께 잘해드리지도 못하구.. 아빠 몫까지 더 잘해야 한다는거 아는데.. 쉽지 않네요.. 요즘 언니두 저두 참 많이 힘들어요.. 다 아시죠..? 아빠가 지켜주세요.. 엄마두 .. 제가 아빠께 못한거 엄마께 다 해드릴수 있게 엄마 건강 지켜주세요.. 언젠가.. 우리 세식구 행복하게 살수 있게 해주세요.. 그리구 나중에 아빠있는곳으로 가면 우리 네식구 함께 행복하게 살아요.. 다른 사람들 처럼.. 환성오빠 보셨어요..? 참 안됐죠..? 아직 많이 어린데.. 아빠가 잘 보살펴주세요.. 제가 참 좋아했거든요.. 그곳에서는 건강하시구요.. 저희 가족들 지켜주세요.. 아빠께 해드리지 못한게 너무 많아 아쉬워요.. 어버이날 편지랑 선물이랑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싶은데..생신땐 같인 외식두 하구 선물고르며 고민두 하구.. 말썽피워 야단 맞기도하구.. 힘들때 얘기도 나누구.. 그런거 한번도 한적이 없죠..? 나중에 우리 다시 한가족으로 만날때는 다 해드릴께요. 다음세상에선 우리 가족 모두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아요.. 사랑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