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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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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영** |
등록일 | 2001.01.04 |
지금 831 8 듣는 중.... 오늘은 기분이 별루야... 왜 그럴까//// 후~ 어제 라디오 들었다.. 저녁 먹느냐구 조금 밖에 못 들었어... 성진오빠 목소리가.. 코/맹/맹/// 감기 걸렸나 보다.... 빨리 나으셔야 할텐데 말야... 어제... 유민 햇살님이던가.... 너무 부러웠어... 너무 부러워서 질투가 날 정도루..... 생각해 보니까... 내가 너무 안되 보이는거 알아...? 근데 당연한 거잖아.. 오빠들 한번두 못봤는걸... 나 알지 못하는건 어쩜 너무나도 당연한 일인데.. 속상하다... 오빠도 나 모르잖아.. 앞으로도 모를꺼잖아.. 그런 생각에... 쳇... 당연한건데.. 괜히 화가 나.... 김.혜.미.. 그럼 뭘 바라는 거였냐.... 너같은거 알아주기를 바랬던 거야... 바보 같이.... 오늘따라 오빠가 너무 보고 싶었어... 오빠보러 가고 싶어 미치는줄 알았어... 정말로.... 가고 싶었는데... 쳇... 그럴만한 깡두 없는걸.... 엄마한테 거짓말을 하고 가서..오빠보면.. 마음이 편하지 않을꺼 같아서... 하지만.. 그런방법이 아니라면.. 평생오빠를 못 볼것 같아... 어떻하냐... 나 왜이렇게 사냐... 쳇.... 나 지금 무지무지 화가 나고.. 미치겠다... 뭐가 화나냐면.. 내 자신에 대해 화가 나... 나는 왜 이모양일까... 나는 왜 이렇게 사는건가.. 나는 바보다.. 오빠..볼수 없잖아.. 근데 보고싶어.. 보고싶은걸 어떻해.. 나 어떻해야되... 오빠는 더이상 이곳에 없다는걸.. 볼수 없다는걸..죽었다는걸 알아.. 아는데.... 보고싶어.... 시간을 되돌릴수만 있다면.. 그러고 싶어.. 그런 방법 없나.. 내 목숨도 내놓을수 있는데... 그런 방법 없을까... 만약에 그런 방법이 있다면.... 1년.. 아니다... 2000년 6월달..... 6월 1일로 돌아가서... 돌아가서...... 쳇... 할수 있는게 없잖아..... 그땐.. 오빤 나한테 아무것도 아니였으니까..... 역시.. 시간을 되돌려도.. 소용이 없겠구나..... 아니야.. 그럼.. 딱.. 6월 16일로 돌리고 싶어... 그때.. 그말만 안들었어도.. 이렇게 살진 않았을텐데... "너 환성이 좋아했었잖아..." 나..? 내가..? 내가 오빠를 좋아했었어..? 그랬던 거야..? 아니야... 나는 오빠 생각 않했어.. 그냥.. 오빠들 3집 나왔을때.. 오빠보고 멋있다.. 그말 한거 뿐이란 말이야.. 그리고 친구한테 오빠 잡지 한장 받은거 뿐이란 말이야... 그게 좋아한거야..? 그뒤로 오빤.. 나는 오빨 기억하지도 않았는데.. 그랬는데... 오빠 죽었다는 소리 듣고도.. 오빠 얼굴 조차 몰랐었는데... 그게 좋아한거야... 말이 되냐구..!! 그 말 한마디.. 그 행동 하나로... 나한테 이렇게 가혹한 벌 내려도 되는거야..? 그런거야...? 내가 그렇게 미워..? 어짜피 오빤 나 알지도 못하면서.. 내맘.. 어떤지는 알지도 못하잖아... 나는 그저.. 오빠들 좋아하는 사람들중의 하나일뿐.. 어쩜 그 사이에도 끼지 못할지도 모르는데... 나 알지도 못하면서.. 왜 이래...? 왜 나한테 이런 벌 내리는데.... 왜.....왜..... 답답하다.... 나도 나를 잘 모르겠어.. 내가 지금 하고있는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어짜피 대답없는 외침을뿐.... 내 맘.. 누구하나 하는 사람 있을까... 정말로.. 나.. 너무 힘들다.. 누가 위로라도 해줬음 좋겠는데.. 그럴 사람이 한명도 없다... 하긴.. 누가 내맘 이해하겠어.. 내가 생각해도.. 내가 너무 혼자 단순한걸 복잡하게 생각하는거 뿐인데... 안그래..? 쳇... 또와서 헛소리만 하다 가네... 하지만.. 그런걸.. 내마음이 그런걸... 나 위로 받고 싶은걸.. 하지만.. 하지만.. 나 혼자인걸.. 너무 외로운걸... 어떻하냐... 쳇..... 바보 같다.. 김혜미.. 정말로 바보 같다.... 세상에 이런 바보는 없을꺼야.. 바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