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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에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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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재** |
등록일 | 2000.12.12 |
유리에게... 유리야... 잘 지내고 있니? 오늘... 아니 어제... 시험 끝났어... 이제 2학년 시절도 끝이구나... 너 홀로 멀리 떠나보내고... 우리는 어느덧 3학년으로 올라가고... 바쁘게 공부하며 생활하다보면... 친구들은 널 차츰 잊을거같고... 나두 이제 3학년이 되겠구나... 너두 우리랑 같이... 3학년이 되서... 열심히 공부하고... 좋은 대학 가서... 대학생활 즐겁게 하면서... 그렇게 살았으면 좋았을걸... 너무 슬프다... 너 없이 학교 생활을 한다는게... 친구들이랑 장난치며 웃다가도... 문득 네 생각이 나곤 해... 정말 바보같은 나... 정말 바보같은 너... 살아있었으면... 정말 잘해주고 싶은데... 방학중에도 보충수업 할 생각이야... 우면산으로 또 찾아갈께... 오늘 우면산 네 쉼터가... 너무 썰렁해서... 내가 꽃 한다발 가져다 놨어... 네가 좋아하는 보라색 포장지에 싸서... 유리야... 편히쉬어...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