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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그래,,,, 나 다시 왔어. 일주일만에
작성자 l**
등록일 2000.12.18
겨우 일주일이었는데 말이야. 난 왜 그시간이 그렇게 길게만 느껴졌던 걸까? 난 이미 바로 그날 다시 오고싶어 미칠것만 같았는데.... 왠줄아니? 그렇게 기다리던 하얀눈을 내려줬잖아. 근데도 난 잔인하게 그랬지.....
나도 다시는 여기오지 않을거라고.... 난 원래 못된애니깐.
그러니깐 쉽게 떠난거였는데.... 돌아오는것도 쉬었다고 생각하지는 마. 나 참 많이도 힘들었어. 그 다음날 동영상을 참 많이 봤거든. 그동안 친구들한테 얘기만 들었던 걸.... 눈으로 확인했어. 그렇게 울고서도 다시 돌아올 마음은 없었어.
또 그 다음날 롯데월드에 갔다. 거기 높이올라가는 거... 타고 난 무슨생각했는줄... 아니?
하늘과 가까이 있는거 같아 기뻤다면 난 정말 못된아이다. 그치?
그리구 그 다음날은 15일이더라. 참 의연했어. 나... 반년이라는 세월이 말이야. 날 참 우습게 만들만큼
그리구 그렇게 시간이 잘도 가더라.
근데 너무 했어. 내가 그렇게 떠났다고해서
날 참 많이도 힘들게 했어.... 물론 지금도 그래도 여기 다시 오니깐,,,, 정말 좋다 내가 다시 온건 말이야. 그런거 알아? 나도 모르게 편지를 쓰지 않아도 난 이미 여기서 다른이들의 편지를 보고 눈물짓고 있다는 걸.... 그래서 더이상 감정을 숨기고 싶지 않아서.... 그래서... 핑계한번 좋지? 근데 난
이렇게 편지 쓸수있다는 사실로도... 행복하다는걸 다시 느껴.
나 소설이라는 걸 한번 써보고 싶어졌어. 나 원래 소설을 정말 싫어하거든. 근데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
나 아까 VCD 봤다. 비디오는 예전에 봤는데 그거는 첨이었거든.
뭐지 그거 티파니에서 아침을 나오기전에 나오는 화면들....
나 그거보구 맨처음에 웃었다.... 크게 소리내서
그 다음에는 그 웃음이 눈물이 되더라. 난 원래 눈물이 별루 없다. 아니 내가 좀 독해. 근데 TV에서 누가 그렇게 되는 장면만 봐두 눈물나는거 아니?
막상 그러구 나서 나 하늘을 제대로 쳐다보지 못한거 아니?
고개숙인 나 .... 참 많이도 미웠겠다.
알아.... 나두 다 알아.
그럼 조금만 기다릴래. 2000년이 다가기전까지만....
그동안 하고픈 말이 참 많은데 한꺼번에 내뱉을려구 하니깐, 더 안나오는 것 같아. 요즘 소리바다에서 좋은노래 많이 찾는다.
들려주고 싶은 노래가 너무 많은데.... 거기까지 들릴려면 아주큰 시피커가 있어야 할꺼야. 그럴꺼야.
내가 잘 기억할께. 그래서 나중에 말이야. 다 외어서 불러줄께. 잘 부르지는 않지만,,,,
오늘 이만 쓸께.
안녕....


이번엔 그 안녕 아니야.
내일 올동안 편지 많이 읽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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