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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언제부턴가 하늘은 지상의 착한 사람들을 탐내기 시작했어..... 슬프게도
작성자 l**
등록일 2000.12.06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 저 하늘은 착한 사람들을 좋아한다는그런 생각.... 그래서, 우리아빠를 그렇게 빨리 내곁에서 데려간건지도 모르지. 그리구 오빠를.... 말이야.
그날 오빠가 하늘에 간날, 우는 나에게 친구가 말했어. 너보다 저 하늘이 오빠를 더 많이 사랑해서 데려간거라구.... 그땐, 나 하늘이 정말 싫었어. 근데 이젠 아니야. 저 하늘이 있기에 그 먼곳을 고개만 들면 바로 볼수있잖아. 그래서 이젠 그 파란하늘이 좋아. 그리구 난 믿어. 그렇게나 많이 오빠랑 아빠를 사랑해서 데려간거니깐, 그러니깐 정말 잘해줄거라구,,,, 난 믿어.
오늘 시월애라는 영화를 봤어. 영화라서 참 쉬더라. 그렇게 쉽게 살아나고 말이야. 그렇게 맘대로 할수있는 영화가 부럽기까지 했어. 난....
하늘은 날 좋아하지 않을꺼야. 난 착하지 못하거든. 그래서 나 이젠 착하게 살려구,,,, 그럼 하늘도 날 좋아해주겠지? 그럼 빨리 착해져야겠다.
나, 오늘은 이만 쓸께. 더 길게 쓰고 싶은데 말이야., 미안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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