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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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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라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아직도..그랬어요..
작성자 성**
등록일 2000.09.21
아직도.. 그랬나봐요..
아직도.. 눈물이 남았나봐요..

너무..많이 울어서..
남아있을 눈물도 없을 줄 알았는데..
지금도 울고 있는걸 보면.
눈물이.. 있나봐요..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아요?
헷..오빠가.. 하늘의 천사가 된 지 100일째 되는 날..
축하 드려야 할 지..

모두들 그래요..
산 사람은.. 어떻게든 살 수 있다고..
그 말도 맞나봐요..
나..
오빠 없이도 살고 있잖아요..

오빠 없어도..숨을 쉴 수 있고..
오빠 없어도..하루는 무사히 넘어가는데..
근데.. 하나가 빠졌어요..
의미..
그래요.. 의미가 빠져 버렸어요..
오빠 없인.. 아무것도 아닌 내가..
오빠가 없으니까.. 아무것도 아닌 것 처럼.. 되어 버렸죠..

보이나요..?
듣고..있나요..

너무..사랑했는데...

나.. 이제 울지 않아요..
오늘만..울께요..
오늘만...

오빠가 보여주신..그 미소..
꿈 속에서 봤던 그 미소..
...잘 지내고 있다고..
걱정 말라고...
그렇게 말하는 것 같았어요..

오빠..
어디선가.. 보인다면..
내가 보인다면..
등 뒤에서 한 번만..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세요..

언젠가..다음..다음에..
햇살이 유난히 따스한 날..
갑자기..눈물이 난다면..
그건..오빠 때문일꺼라고..믿을래요..
그래도.. 괜찮죠..?

마지막으로..
항상 건강하길..
..그리고..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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