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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생각났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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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영** |
등록일 | 2000.09.21 |
그대가 생각났습니다..... 햇살이 맑아 그대가 생각났습니다. 비가 내려.. 또 그대가 생각났습니다. 전철을 타고 사람들 속에 섞여 보았습니다만...... 어김없이 그대가 생각났습니다.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았습니다만....... 그런 때일수록...그대가 더 생각났습니다... 그렇습니다. 숱한 날들이 지났습니다만... 그대를 잊을 수 있습니다.... 생각한 날은 하루도 없었습니다.... 더 많은 날들이 지나간대도 그대를 잊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 날..또한 없을 겁니다. 장담할 수 없는 것이 사람의 일이라지만 숱하고 숱한 날 속에서 어디에 있건.....무엇을 하건.. 어김없이 떠오르던 그대였기에.... 감히 내 평생. 그대를 잊지 못하리라... 추측해 봅니다. 당신이 내게 남겨준 모든 것들, 그대가 내쉬던 작은 숨소리 하나까지도.. 내 기억에 생생히 남아 있는 것은.. 아마도 이런 뜻이 아닐는지요...... 언젠가 언뜻 지나는 길에라도 당신을 만날 수 있다면.... 스치는 바람 편에라도... 당신을 만날 수 있다면.... 당신께, 내 그리움들을 모조리 쏟아 부어 놓고.. 펑펑 울음이라도.........그리하여... ..담담히 뒤 돌아서기 위해서입니다.... 아시나요...... 지금 내 앞에 없는 당신이여... 당신이 내게 주신 모든 것들을 하나 남김없이 돌려주어야.. 나는 비로소 홀가분하게... 돌아설 수 있다는 것을....... 오늘 아침엔 장미꽃이 유난히 붉었습니다.. 그래서....그대가 또 생각났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