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라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정선이 왔어 환성아! | |
---|---|
작성자 | 하** |
등록일 | 2000.11.27 |
하늘나라 대문 활짝 열어놨니? 너무 멀어서 보이지는 않지만, 내가 쓴편지는 천국의 대문을 무사히 통과해서 환성이 두손에 받아볼수 있어야 되는데... 무사히 도착할수 있으리라 믿어. 날씨가 또다시 추워졌어. 이상해! 날씨가 조금 포근하다 싶으면 잘모르다가도 갑자기 추워지는 날엔 꼭 환성이가 많이 생각나. 그래서 여기도 어김없이 들어오게 되고. 그리고 춥다싶은 날엔 널향한 팬들의 글들이 조금더많이 있는것도 같고. 뭐해 환성아! 저녁밥은 먹었어? 많이 먹어. 내가 전에도 말했지만, 우리의 가슴을 온통 모성본능으로 가득 채웠던 우리 환성이의 너무 갸냘픈 몸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너무 안타까워. 그때는 좋게만 생각했었는데, 너가 멀리 떠난 지금은 "짜식 많이 좀 먹지" 하면서 널 원망하게하는 이유가 되기도 해. 그래서 하늘나라에서는 여기에서 보다는 조금은 살이 오른 환성이가 되어있으면 좋겠어. 그래야 우리들의 한숨이 조금은 줄어들수 있을테니까. 알았지 김환성! 지금 막 유치한 생각이 났어. 만약 우리 환성이 여자로 태어났다면.... 흔히 하는말로 남자들 꽤나 많이 울렸을거야. 여자들이 너무 부러워하는 갸냘픈 몸매, 잘록한 허리, 그리고 대빵부드러운 머릿결, 볼에 쏙들어가는 보조개... 달걀형의 얼굴, 부드러운 목소리... 정말 어느한가지 안갖춘게 없는 완벽한 여자의 모습이네. 농담아니라 정말 예쁠것 같다. 정말 넌 완벽한 놈이야. 그런널 한번만이라도 볼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현실에서 이루어질수 없다면 꿈속에서라도 그렇게라도 우리 환성이 보고싶다. 너 나한테 안온지도 오래됐잖아. 놀러와서 하늘나라에서 있었던 얘기도 해주고, 가족들 만났던 얘기도, 하느님한테 칭찬받았던 얘기, 아님 꾸중들었던 얘기라도 해주지 않을래? 오래 걸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널 만나는 시간이... 내가 전에 우리 환성이가 나의 수호천사로 있어서, 내가 감기에 안걸린다는 말을 했었는데, 아까부터 목이 심상치가 않다. 좀더 강렬한 氣로 나의 몸에 바이러스들이 얼씬도 못하도록 팍팍 넣어줘. 알았나요 나의 수호천사님? 환성아 감기조심하고, 아프면 안돼. 내가 지금 감기증상 있는거, 환성이 대신이라면 기꺼이 받아들이겠어. 그러니까 우리 환성이는 건강해야돼. 멀리 있어도 네몸은 네것만이 아니란거 알지? 절대 아프지마. 너무너무 보고싶고 정말 사랑해 환성아! S U N N Y LO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