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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성오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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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l** |
등록일 | 2000.12.29 |
아마 이 편지가 올해 2000년 이곳에서 지금 쓰는 마지막 편지가 아닐까? 생각해. 우리집 인터넷 끈었거든. 한 2시간쯤. 여기는 학원이구, 생각해보면 말이야. 난 이곳에서 편지쓰면서 오빠이름을 제대로 불러본적이 없는것같아. 왜일까? 글쎄, 나두 잘 모르겠는데 부르는게 아까워서일까? 하하 이건 농담이구 굳이 부르지 않아두 다 알거라구 믿고싶어서일꺼야. 난 항상 보여지려구만 했던것 같아. 누구에게나 그래서 가식적이었던 면두 많구.... 서로 이해같은건 필요없을것 같아. 왜냐면 그냥 통하는 거니깐, 어제두 지금두 감기때문에 정말 고생이야 또 편지쓰자마자 발가락을 다쳤어. 발톱이 조금 나갔지. 별루 아프지 안다구 생각하던 찰나에 피가 흐르구 있었지^^; 아! 친구한테 전화가 왔었는데 말이야 병원에 입원했다네.... 오늘 연락이 왔어 그것두 크리스마스날, 사고나서 수술했다구,,,, 난 참 나쁜 친구다.... 걔는 나 따라서 오빠 문상두 가구, 나 많이 위로두 해주구 새천년 태양이 뜰때는 여기 있었잖아. 근데 새천년 지는 태양을 여기서 볼수없네? 거기서 보면 더 잘보일꺼야? 그렇지? 부러운걸.... 다시 또 시작한다는 건. 내겐 아직두 두려운 일이야 좀 겁이 나는걸.... 이번엔 도와달라는 그런말 하지 않을께 나혼자서 어떻게든. 해보지 뭐! 오늘 새벽에 편지 쓰구 잠 안잤어. 어느 한군데에 집중하니깐, 별루 졸리지두 않더라. 다시 다이어리쓸려구, 2000년 6월 15일 이후로, 일기를 쓰지 않았어. 써두 밀려서 쓰구 ..... 그때는 그런 기록들이 무슨의미일까? 이런생각이 들어서 말이야 근데 필요한것 같아. 작년 다이어리를 봤는데 오늘, 플러스 유에 나왔대 기억하지? 소방차 따라한거.... 진짜 웃겼는데............... 그래, 잠시 추억이라는 이름을 빌릴까 해. 그래두 되는 거지? 아니 그게 맞는 거겠지.... 할말이 많은니깐, 아무말이나 막 나오구 있어 말두 많구 탈두 많았던 이천년 아듀 그리구 환성오빠! 다시 태어나두 이 슬픈별에서 태어나구 싶을 만큼만 사랑할께.... 그 만큼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