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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자 우리 환성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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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하** |
등록일 | 2000.11.19 |
지금 시각이 자정을 넘었으니까 착한 우리 환성이는 지금쯤 꿈나라 여행을 하고 있을거야 그치? 정말 자니? 안자고 있으면 나랑 얘기좀 해주지... 강요는 안할께. 자고 있음 내일 내편지 읽으면 되니까... 곤히 자는잠 괜히 깨우고 싶지 않다 정선인! 오늘은 뭐했어 환성아? 난 항상 똑같은 생활의 연속이니까 너무 따분하고 재미가 없다. 환성이팬으로써 요즘 알차고 보람있게 생활한다고 거짓말 할까 하다가 우리환성이가 하늘에서 뻔히 내려다 보고 있는거 아는데, 양심상 찔려서 천사님 생각해서라도 거짓말은 못하겠다. 우리 같은 사람들은 학생이든 직장인이든 거의다가 똑같은 생활의 연속이지 뭐. 지금 "LEAVE MY HEART" 라는 노래 듣고 있어. 그노래 지금 막 끝났네. 지금은 "드림" 노래가 흘러 나온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노래. 무작정 우리 환성이 보고싶고 생각나서 여기 들어오니까 좋으면서도 너의 대한 그리움이 더 짙게 묻어나온다. 하늘에 있을 우리환성이 생각에 슬퍼지기도 하구... 다시 한번 물을께? 잘있지 우리환성이! 너무 잘있는거지? 꼭! 정말 잘있어야 되는데... 아프지도 말고 여기에 더이상 미련도 갖지말고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행복하게 있어야 되는데... 이곳에 미련갖지말라고 말하면서도, 환성이가 우리가 있는 이곳을 영영 잊어버리면 어떡하나 하는 조바심 비슷한게 생기는 이유는 뭘까? 그냥 환성이와 나와 함께한 작은 인연을 잃기싫은 정선이의 마음이니까 이곳의 기억들을 영원히 놓지는 말아줘. 나중에라도 기억할수 있을 만큼의 추억들만 가지고 있어. 환성이가 이곳을 기억못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만으로도 난 너무 슬퍼지고 힘드니까, 좋은 추억들만 가지고 하늘에서 지내줘. 환성이도 힘들지 않을정도의 기억들만 간직한채... 내 바램이 너무 컸니? 그렇다고 해도 할수 없어. 우리 너무 아프게 하고 떠난 환성이 몫이야. 알어? 환성아. 날씨가 많이춥다. 환성이 좋아했다고 하면서도 환성이 좋아하는 계절하나 알지 못했네. 난 겨울을 좋아하는데... 그래 환성아. 잘자고 내일 일어나면 내편지 꼭 읽어야돼. 너가 잃지 않는 편지라면 아무 쓸모가 없으니까.. 좋은꿈 꾸고. 너무너무 보고싶고 정말 사랑해 환성아! S U N N Y ** LO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