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라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춥다 | |
---|---|
작성자 | 막** |
등록일 | 2000.11.20 |
성진아 거기 안춥니? 여긴 점점 추워지고 있어. 날씨가 추운 탓도 있겠지만, 누나 마음도 황폐해지고 피폐해져서 더 추운 것 같다. 졸업 시험이 이제 2주 정도 밖에 남지 않았어. 근데, 요즘의 꼬락서니로는 영 싹수가 노랗다. 시험 2주 남겨놓고 아직도 갈팡질팡하는 내가 너무 한심하다. 누나 좀 어떻게 해주라. 미래가 불투명하고, 목표가 불분명하다는 것이 나의 의욕을 꺾어놓는구나. 사는 게 이렇게 재미없는 건지 새삼 느끼는 요즘이다... 네 몫까지 열심히 살겠다고 결심한 게 언젠데 이렇게 약한 모습을 보이는구나. 하지만 이번 슬럼프를 극복하면 또 다시 좋은 세상이 오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