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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안토니오 환성] 오빠에게....
작성자 송**
등록일 2000.11.19
오빠, 이렇게 오빠에게 직접 글을 쓰는건 처음인거 같다.

맨날 헌화만 하다가.... 그냥 갑자기 글을 쓰고 싶어서....

나 요즘 오빠때문에 너무 슬퍼.

왜냐구?

요즘에 오빠생각이 더 많이 나서 그래.

난 오빠가 하늘나라로 간 뒤부터 하늘이 무척 좋아졌어.

하늘을 보고 있으면 오빠가 날 보고 웃고있는것처럼 느껴졌거든.

그런데 요즘엔 비가 자주내려.

혹시 오빠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긴건 아닌건지 걱정되고, 또 보고싶고....

나 지금도 오빠생각 하면서 울고있다.

바보같이.....

나... 오빠때문에 울음이 많아졌어.

난 슬픈영화를 봐도 잘 안울었거든.

그런데 요즘엔 조금만 슬픈장면이 나와도 울음이 나려구 해.

다 오빠때문이야.

오빠가 그렇게 일찍 가버려서 내가 그런거라구....

.... 하지만 나 오빠 ... 안 미워해.

오빠도 알겠지만 오빠를 미워할 사람은 이세상에 없거든.

나도 마찬가지야....

오빠 꼭 다시 만날때까지 하늘나라에서 나 기다려줘.

그래줄수 있지?

그리구 우리들 항상 잘 지켜봐주구....

슬픈일이 있더라도 힘들어 하지 말구....

그리구 또....

난 하늘에서 비가 내리면 오빠생각이 더 많이나.

오빠가 울고있는거 같아서...

하늘이 흐려도 난 오빠걱정이 돼.

그리구 진짜루 이제부터는 나 절대로 안 울거야.

내가 자꾸 이렇게 슬퍼하면 오빠는 더 아플테니까...

오빠는 나보다 더 슬플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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