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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성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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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K** |
등록일 | 2000.11.27 |
안녕? 잘지내니? 오늘 일어나서 본 하늘은 너무 맑고 투명하다 어젠 자뜩 찌푸린 채 제철도 모르는 비만 청승맞게 내려서 별로 맘에 들지 않았는데.... 하루만에 개인 날씨는 너무나도 예쁜색으로 내 방 창문을 통해 들어오고 있어 이젠 하늘은 그저 하늘일 뿐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더이상 너랑은 상관 없는 그냥 하늘일 뿐이라구... 하지만 파란하늘은 보니까 여지없이 니가 떠오르는 건 어쩔 수 없는 노릇인가봐... 맑게 개인 파란 하늘을 보니까 다시 가슴이 시려오네... 하늘 정말 예쁘다.... 이런 날 밖에 나가면 무진장 춥겠지? ^^ 그래 벌써 겨울이야.... 너를 보낸지 벌써 두 계절이 지났어 시간 정말 빠르지 않니? 그렇게 힘들여 널 보낸 그 짙은 악몽 같은 시간이 그 믿기지 않는 시간이 벌써 반년이나 지났다는게 정말 어이가 없다 무슨 정신으로 살았는지 올 여름은 더웠는지 어땠는지 조차 모르겠는데... 조금씩 정신을 차려보니 이렇게 춥네.... 산 사람은 어떻게든 산다는 그 잔인한 말에 수긍이라도 하듯 또 다른 인연을 엮어가면 이렇게 살고 있어 때론 너없는 세상아래서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그렇게 감정의 변화를 표현해 낼 만큼 이젠 조금씩 내 생활을 찾아가나봐 그건 아마도 시간의 탓이겠지 이젠 막연한 아픔이 내 일부가 되어버린 이 시간을 가끔 나를 미치게 하는 이 현실을 더이상 부정하지 못하고 내 것으로 받아들인 건 모두 시간의 탓일꺼야... 환성아... 이렇게 널 그리다 보면 점 점 너에게 가까워지고 그러다 보면 언제가는 널 다시 만나겠지? 그래 그게 지금 내가 바라는 내 유일한 위안이고 희망이야 널 사랑하는 그리고 니가 사랑하는 그 모든 사람들이 다시 널 만날 수 있기를.... 그땐 너무 이른 이별로 더이상 이 곳에서 처럼 아프지 않기를... 니가 우리 모두를 위해 기도해 줄래? 정말 너무나도 아름다웠던 널 다시 만나게 해달라고... 그렇게 기도해줘.... 그럼 잘지내구 우리 다시만날때 까지만 안녕.... 까마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