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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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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안녕....
작성자 l**
등록일 2000.12.12
안녕
안녕
안녕
안녕
내가 지금 하는 안녕은 뭐지????
잊으려는 거야. 작은 기억 하나까지

하하
넝담이야
그냥 잠시 떠나는 거야. 하루에도 몇번씩 편지쓰고 싶었하던 내가 그런 내가 떠나려 한다면 그건 뭘까?
모르겠다. 왜 이래야만 하는지....
그리구 언제 다시 돌아올지도 난 잘 모르겠다.
몇년이 될지. 몇달이 될지. 몇일이 될지. 몇시간이 될지. 몇분이 될지. 아님 어느순간이 될지,,,, 모르겠다.
나 말이야.... 날 먼저 떠났어.
오빠! 한마디만 할께.
떠나는것과 잊는건 다른거야. 떠나는건 그 마음 간직한채 가는거니깐, 잊는건 모조리 다 없는거야. 그렇지?
오늘 관악산에 올라갔다 왔다. 너무 추웠어. 빨리 눈좀 내려줄래? 나 눈이 그리워. 한번만 맞아봤으면 좋겠다.
할말이 많은데 이제 아쉬움을 남긴채 나 떠날께.
나 역시 .... 다시 돌아온다는 말 따윈 하지 않을께. 정말 그리워 내 영혼이 맑아지는 그날, 그때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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