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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울지않고 열씨미 살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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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하** |
등록일 | 2000.08.22 |
오빠! 나 미정이.. 이렇게 또 왔어~~ 내가 언제오나 대문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지? 너무 많이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고.. 물론 오늘도 학교 잘 갔다 왔겠지? 나도 학교 열씨미 다니고 있어. 근데 오빠! 나 한가지 걱정이 있어 내가 고2인데 내년부턴 수능을 10월달에 본데.. 나 지금 너무 걱 정이돼. 난 오빠가 수능보는날 걱정두 많이 해 주구, 듣기평가도 같이 들 어가면서 오빠가 잘 보기를 기도했었는데... 오빠도 내가 부디 공부 열씨미 해서 수능보는날 내 옆에서 같이 문제두 풀어주구 같이 생각도 해 주구 그래야돼~~ 아찌? 오늘 우리반 자리를 봐꿨는데.. 맨 처음에는 너무 서먹서먹해서 말을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도 쬐금 됐는데, 계속 친구들하고 말 을 하다 보니깐 그래도 예전의 내 친구들이구나 이런생각을 했 어. 오빠도 친구들 많이 사궜지? 오빤 착하고 마음도 예쁘니깐 친구들이 많이 따를꺼야... 요즘같이 하루하루 보내기가 힘들때면 오빠 생각이나. 그것두 아주 많이 많이. 정작 오빠가 하늘나라로 가고 나니깐 그땐 왜 오빠의 마음과 사 랑을 몰랐는지 모르겠어. 만약 그때 오빠를 잘 알았더라면 지금처럼 후회하진 않았을텐 데.. 이런생각이 나. 오빠! 우린 다음세상에선 영원히 헤어지지않고 서로를 사랑하면 서 아껴주는 그런 사람으로 태어나자!! 오빠를 하늘나라로 보내고 싶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오빠가 하늘나라에서 적응 잘 하고 재미있게 지내기를 바 랄 뿐이야.. 그리고 그런 오빠가 되라고 기도도 많이 할께.. ★ 오빠! 오늘 내 꿈 속에 제발좀 나타나줘. 오빠가 보고싶어. 오빠랑 얘기두 많이하구 싶단말야.. 오빠! 꼭 나타나 줄꺼지? 나 오늘 기다릴께 오빠! 그럼 하늘나라에서 잘 지내.. 안녕~~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