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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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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미안해~
작성자 둥**
등록일 2000.12.04
제목을 이렇게 밖에 못쓰는 날~
감히 용서해달라고 (정말...못하겠다 자기야)

겨울되니까 유난히 보고 싶네..
당신과 겨울엔 특히 많은 시간을 보냈나봐
그래서인지 역이나 어디서건 커피자판기만 보면 당신 생각이나

근데 나 커피 당분간 못마셔~ 왜냐구?
당신한테는 나 거짓말 못하잖아. 선화가 디게 못되서
다 말해버리잖니..근데 이건 정말 정말 말 못하겠어
자기가 다 알고있을것 같아도 말이지 내 입으로 말 못해.
내 평생 나처럼 당신과 약속 못지킨 사람...나뿐이지?
정말 나같이 당신 저버리고, 약속못지키는 사람 없을꺼야
미안해서 어쩌니..응!!

그래서인지 새벽엔 당신꿈을 꾸었어.
내 소식을 들은 당신이 다시 살아나서(다리만 부러졌어)
그래서 날 불러서 얘기하려고 했는데
내가 당신 만나러 가다가 깨었어...
꿈에서도 만나기 전에 깨다니...보 고 싶 다
보고픈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가슴이 미어지려는데...
항상 나와 함께 아픔,기쁨 느끼는 당신은 어쩔지 모르겟어~
지금 당신도 가슴아프면...미안한건 나뿐일꺼야
어쩌면 선화는 당신한테 이렇게까지 가혹할까...

감히 부탁하나 할게
철민자기야~ 아프지만, 당신이 나한테 못다한 사랑
지금 내옆에 있는 사람이 대신해주게 해주겠어?
나 또한 당신 그리워하는 만큼.. 이 사람에게 줄께

왜 그랬니...한마디라도 제대루 해주고 가지...
화나서 그랬니?? 나한테 말이야~ 이렇게 막연히 그리워하라고
그렇게 하려고 ...
그래 나 그리워할께...당신이 남긴 말 없어도 당신 보고픈 마음
가슴 속 안고 평생 그리워할꺼야...

함께 가주지 못해서 미안해~~ 조금만 있다가 갈께..

못난이 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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