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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슬픈별에서....
작성자 l**
등록일 2000.12.04
이제서야 포엠의 서로다른 안녕이라는 노래를 들었어.
왜? 그렇게 슬픈 노래를 좋아했던 거니? 나까지 슬퍼지잖아.
뭐야? 암시였던 거야? 난 잘 모르겠다.
그래, 우리가 바라는 안녕이라는 건, 서로다른게 아니잖아. 그냥 잠시 먼길을 떠나는 오빠에게 보낸 그런....
잘 다녀오라는.... 맞지? 내 생각이 맞는거지?
어제 여기 올려고 했는데 또 접속이 안됐어. 오늘 아침까지도, 그래서 어제 편지 못썼어. 이젠 그런 장난치지마, 나 그럼 정말 슬퍼지니깐, 나 여기에 오지 않으면, 나 정말 불안해져. 농담으로 듣지마, 난 정말 그래,,,,
나 오빠때문에 좋아하는 노래가 생겼어.
베이비 복스에 슬픈별 에서 라는 노래야. 지금 듣고 있어.
어떤 가사인줄 알아? 기다림도 행복이었어. 그리움도 축복이었어. 그저 스친것 뿐이래, 잠시 멈춘것 뿐이래, 이렇게 끝나려고 슬픈별에서 태어난건봐. 간절한채로 영원히 기억하려면 지금 돌아서야 한대.
이 노래가 난 왜 그리 가슴에 닿았던 걸까? 내 얘기 같아서... 난 지금 행복하니깐, 그러니깐,,,, 근데 노래중에 이런 부분이 있어. 너무 행복하지는 말아줘. 그럼 날 잊어야 될테니깐,,,, 근데 오빠, 오빠는 행복해야해. 다 잊더라도 꼭 행복해야해. 부족하면 내꺼 좀 나눠줄께.
다음번에도 우리 슬픈별에서 태어나자. 그래야 슬프더라도 다시 만날수 있을테니깐,,,, 바보같지만, 내 부탁이야.
오늘은 이만 쓸께.
안녕.....


PS.처음으로 PS라는 걸 써본다. 오늘 쓴거, 비공개로 하고 싶었는데.... 그건 내 욕심만 채우는 것 같아서.... 그렇게 하면 오빠도 볼수없게 되는거니깐,,,, 내가 잘못생각했던 것 같아.
진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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