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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그냥 너한테 미안해 환성아!
작성자 하**
등록일 2000.09.13
차라리 너 없이도 사람들이 즐거워하고
온가족이 모이고 화목한 한가위가 이미
지나가버려서 후련하다.

뭐하니 환성아!
가을이라지만, 어제 오늘 겨울못지 않은 추위가
사람들의 옷깃을 여미게 하는구나. 비도 추적추적
내리고 어제도 얘기했지만, 이번추석처럼 스산하고
음침하기까지한 날씨속에서 한가위를 맞이하기는
처음인것 같다. 아무튼 요번 추석은 이래저래 명절기분을
만끽하지는 못한것 같구나.

환성이는 즐거운 한가위 명절 보냈을거라 믿어.
왜냐면 우리 환성이는 항상 행복해야 하니까.
불행해지면 절대 안돼니까.

환성아!
나 요즘 너한테 괜히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든다.
하루도 안빠지고 편지쓰자고 너한테 약속해놓고,
조금전에 내가 어떤 생각을 한줄아니?

"피곤한데,오늘은 편지 쓰지 말까?"

그러고는, 내일 너랑만날적에 오늘 편지못쓴 핑계
를 생각하고 있는 날 봤어.
내 나름대로 환성이를 이해시킬만한 그럴듯한 핑계말이야.
그런내가 참 가식적으로 느껴지더라.
내가 싫었어.환성아!

얼른 컴퓨터에 앉아 널 만나러 왔어 환성아!
많은 널 사랑하는 사람들이 널 만나고 갔구나.
마음이 편하다.

용서해줄래 김환성! 나한테도 그리고 환성이한테도
떳떳하지 못했던 나의 짧았던 생각들을 너의 그 예쁜
보조개가 패이는 웃음으로 날 용서해줄수 있어?

요즘 내가 널 생각하는 시간이 점점 작아져 환성아!
그날 이후부터....
문득 문득 너를 잊고 있는 나 자신을 보면서,
얼른 환성이의 예쁘고, 고운 모습을 떠올려보지만,
이내 넌 사라지고 말더라.
내가 널 멀리하는거니, 아님 환성이가 내기억속에서
떠날려고 하는거니?
그에게만 잘해주라는 환성이 배려인거니?

추억속의 우리 환성이와, 지금 현재 내생활의 그.
두사람 모두를 사랑하고 싶다.
어느 한사람만 사랑하기엔 둘다 나한테는 소중하니까.
환성이는 나한테 언제나 너무 애틋하고, 안타까운 존재로
남아있고, 그사람은 그런내가 기댈수 있는 유일한
버팀목이란 생각이 들어.

우리 환성이 나 이해해줄수 있지?
전보다는 환성이를 생각하는 시간이 많이 줄더라도
널 위한 그 순간만큼은 최선을 다할꺼야.
결코 생각하는 횟수가 중요한게 아니다는걸, 너한테
알려주고 싶어. 널 위해 편지쓰는 이순간도 난 최선을
다하는건 물론이고, 널 가장 가깝게 느낄수 있는
이시간들을 사랑한다. 너무너무...

환성아 날씨가 많이 쌀쌀하다.
가을이 없어졌다는 엄마의 말을 실감할수 있을만큼.
감기 걸리면 안되니까 잘때 이불꼭 덮고 자는건 알지?
환성이가 덮고 자는 이불은 어떤것일까?
천사날개의 깃털로 만들어진, 너무 푹신하고 따뜻한 하얀
순백색의 우리 환성이처럼 고운 이불일거야 그치!
어떻게 아냐구? 그야 천사 환성이가 덮고 자는 이불인데
당연히 그래야지! 암 그렇고말구...

환성아! 말로는 표현할수 없는 그리움에
또다시 조용히 불러본다.

환성아! 환성아! 환성아! 환성아!..... 김환성!

너무 보고싶다, 그리고 너무 사랑한다.
영원히,언제까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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