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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비온다.. 네가 내려주는 거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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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 |
등록일 | 2000.12.19 |
오늘 처음으로 왔어.. 너보러.. 사실 더 일찍 오려구 했는데.... 아직까지 널볼 자신이 없더라.. 자신내서.. 찾아왔는데.. 잘온것 같은 생각이 든다. 안 울려구 했는데... 니가 찡그리구 있을까봐... 근데.. 자꾸 니가 환히 웃는 모습만 떠올라서... 또 바보같이 운다.. 니가 보기에도 나 바보 같지... 좀 전부터 주접주접 비 온다... 나 비 싫어하는 데 이젠 좋아지려해... 왜냐면.. 니가 보내주는 편지라구 생각하니까.. 눈이든.. 비든... 바람이든.. 나 우는 모습 보기 싫어서.. 비내리는 거지? 바보처럼.. 울지 말라구... 그래.. 이젠 웃을께.... 우는 모습 말구 웃는 모습으로 매일 너 찾아올게... 나 올때까지 자면 안돼.. 알겠지? 매일 저녁 너한테 잘자라구 인사하러 올꺼니까.. 너 피곤하겠다.. 이제 그만 갈게... 잘자~~ 추우니까 이불잘 덥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