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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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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라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지금 비온다.. 네가 내려주는 거지?
작성자 기**
등록일 2000.12.19
오늘 처음으로 왔어.. 너보러..
사실 더 일찍 오려구 했는데.... 아직까지 널볼 자신이 없더라..
자신내서.. 찾아왔는데.. 잘온것 같은 생각이 든다.
안 울려구 했는데... 니가 찡그리구 있을까봐...
근데.. 자꾸 니가 환히 웃는 모습만 떠올라서...
또 바보같이 운다..
니가 보기에도 나 바보 같지...
좀 전부터 주접주접 비 온다...
나 비 싫어하는 데 이젠 좋아지려해...
왜냐면.. 니가 보내주는 편지라구 생각하니까..
눈이든.. 비든... 바람이든..
나 우는 모습 보기 싫어서.. 비내리는 거지?
바보처럼.. 울지 말라구...
그래.. 이젠 웃을께....
우는 모습 말구 웃는 모습으로 매일 너 찾아올게...
나 올때까지 자면 안돼.. 알겠지?
매일 저녁 너한테 잘자라구 인사하러 올꺼니까..
너 피곤하겠다..
이제 그만 갈게...
잘자~~ 추우니까 이불잘 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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