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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렇게라도 찾아와줬구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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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내** |
등록일 | 2000.11.18 |
오빠야 고마워... 어제 꿈속에 와줘서... 그치만... 꿈속에서도 얼마나 울고... 얼마나 슬퍼했는데... 꿈속에서도.. 아파서.. 오빤 하늘로 가버렸잖아. 나 오빠 사진 붙들구.. 오빠가 웃고 있는 사진 붙들구... 얼마나 울었는데... 오빠가 웃고 있는 화면 보면서... 얼마나 울었는데... 갑자기 환한 불빛에 놀라서 깨긴 했지만... 눈 뜨고 난 후엔 잊어버릴줄 알았어.. 근데.. 아직도 어렴풋이나마 기억이 나네... 오빠 웃는 모습 기억이 나네... 나 요즘... 여기 들어오기 전에... 고민한다.. 오늘은 오빠한테 무슨 얘길 해줄까... 뭐라고 말해줄까... 오늘두 잘있었느냐고 물어볼까... 추웠냐고 물어볼까... 어떻게 말을 할까... 생각하다 보면... 자판 위에 놓인 손이.. 한참 망설이다가.. 한마디씩... 한줄씩... 조심스럽게 이야기 하고 있어... 내 이야긴 하지 말아야지... 오늘도 힘들었단 얘긴 하지 말아야지... 오빠 이야기만 하고.. 오빠 생각만 하고... 그래야지.. 그래야지.. 하면서.. 그래두 가끔은... 내가 너무 힘들어서 .. 불쑥 불쑥 튀어나오는 내 한숨섞인 이야기들.. 내 아픈 마음의 이야기들... 싫어하지 말고.. 들어줄꺼지? 시험 얼마 안남았는데... 그전날은 나 못올지도 모르겠다 오빠.. 그래두 오빠 생각 많이 할테니까... 나 응원해주라.. 알았지? ^^.... 고마워 수호천사... 좋아한다는건 귀로 듣는거구.. 사랑한다는건 눈으로 보는거래... 좋아하다 헤어지면 귀를 막으면 되지만, 사랑하다 헤어지면 눈을 감아도 눈물이 나는거래.. 내 맘 알지? 외로워 하지 말아요.. 내눈물...환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