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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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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환성아! 나야 정선이!
작성자 하**
등록일 2000.11.23
환성아 나 또 왔어.
반갑지?
반가울거라 믿어. 예전처럼 하루하루 너한테
찾아와서 편지남기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너 잊지않고
꼬박꼬박 찾아오는 날 반갑게 맞이해주길 바래.

이렇게 2-3일에 한번씩이라도 찾아와서
우리 환성이한테 내얘기를 전해야지, 아님
내가 마음이 너무 편하지가 않다.
너라는 애가 날 이렇게 만들고 있어 바보야!
그래서 오늘도 우리 환성이 만나러 여기 왔어.


환성아! 지금 나 말이야.
인터넷 들어가서 우리 알지 라디오에 나왔던거
들으면서 너한테 편지쓰고 있는데, 우리 알라들때문에
정신이 하나도 없네.
무슨말을 써야 될지도 모르겠고, 정신이 혼란스러워서
너한테 제대로 된 편지를 쓰는지 조차도 모르겠다.
그러니까 환성이가 이해해줘.

환성아 오늘은 뭐했어?
날씨가 화창해서 하늘나라 소풍이라도 다녀왔는지 모르겠다.
이런날엔 김밥싸가지고 나들이라도 가야되는데...
내가 싼 맛있는 김밥 싸들고 말이야.
정선이가 다른건 몰라도 김밥하난 기가막히게
잘 만들거든.

날씨가 좋긴 한데, 쌀쌀하다.
타이핑하는 손이 시렵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많은 팬들 우리 환성이
건강 걱정하는거 알지?
환성이도 우리들 걱정하겠지만, 너가 우리들
걱정하는 것보다 훨씬 많이 우리들이 환성이
생각한다는거 알지?
아프지마?

예년같았으면 이때에는 항상 감기를 달고 사는
정선인데, 우리 환성이가 지켜주는 걸까?
집에서 샤워를 해도 감기가 걸리지 않아.
환성이가 나의 수호천사인가봐.
고마워 나의 수호천사님!

그래 환성이가 날 지켜주는만큼, 나도 환성이
많이 행복하고 아프지말라고 항상 기도드릴께.
절대 아프면 안돼?

너무너무 보고싶고 정말 사랑해 환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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