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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도 happy new year! 환성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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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하** |
등록일 | 2001.01.02 |
2001년의 새해가 밝은지 이틀이 지났어 환성아! 새해의 첫하루는 어떻게 시작했는지 궁금하다. 널 데려간 2000년을 보내고, 차라리 빨리 지나가버렸으면 하는 그런 생각도 참 많이 했었어. 널 아는 모든사람에게는 아픔이 되어버린 2000년! 더좋은 곳으로 갔을것이라는 믿음하나로 애써 슬픔을 찾는 사람들. 이런생각들이 헛된것이 아니란것을 우린 너무 잘알기에 그나마 버틸수 있는 모양이다. 아직도 너무 보고싶은 우리 환성이! 잘지내고 있는거지? 6개월이면 그곳생활도 많이 익숙해졌을거야 그치? 오늘 우리집 김장하는데... 늦게 한다고? 부산은 날씨가 많이 춥지 않은편이니까 지금해도 그렇게 늦은것만은 아니야. 울 엄마 음식솜씨 하난 끝내주니까 김치먹으러 와라. 정말 그렇게 될수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조금전엔 너때문에 알게된 대구의 아는동생에게서 새해인사가 문자메세지로 왔었어. 부끄럽지만 딱 한번 가본 용미리를 멜로 통해 같이 갔다온 동생이야. 가끔씩 연락을 하고 지내긴 하지만, 그래도 아쉽다. 이 동생이랑은 우리 환성이 1주기때는 무슨일이 있어도 가기로 했으니까, 그땐 반겨주는거다. 지금은 뭐하니? 서서히 해가 저물어간다. 아픔의 2000년을 보내서 그런지 몰라도, 이제막 떠오른 2001년을 맞는 나의 각오는 남다르다. 더이상 이런 아픔과 슬픔은 없었으면 해 환성아! 이제 더이상은 우리랑 같은 땅에서 새해을 맞고 한해를 보내는 일은 없을테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항상 우리곁에서 떠나지 말고 같이 있어주는거지? 그런 마음으로만으로도 우린 충분히 행복할수 있으니까... 하늘에서 맞는 2001년 새해! 우리 환성이 행복하고, 건강하고, 사랑많이 받고... 알았지? 너무너무 보고싶고 정말 사랑해 환성아! S U N N Y LO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