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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내 소원 알지?
작성자 엔**
등록일 2000.08.02
시간 참 빠르지?

너의 마지막 영결식 모습을 담은 뮤직 비디오를 보면서 눈물 콧물 질질 흘리던게 바루 엊그제 같은데 벌써 49일째란다..참..네..

아마 이렇게 시간이 빨리 흐르다간 여기 남아있는 너의 팬들 금방 니 곁에 갈것같다...그러니 너무 외로워말아라..

난 매일 이 곳을 꼭 와보고 있어..

많은 중고생 팬들이 방학이 되니 더 자주 너를 찾는거 같아 기쁘더라..그 예쁜 아가씨들 대학가구 좋은 사람 만나서 가정을 이루고 아이들 키우고..그런 날이 오더라도 오늘 너에 대한 이 사랑의 마음만큼은 늘 순수하게 간직할수있었으면 조케따..

이 세상이란게 그리 만만치 안차나?

어쩌면 세속적으로 조금은 비굴하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는 이 세상은 너처럼 깨끗한 아이한테는 버거웠을지도 몰라..하나님은 사랑하는 사람부터 데려간다고 하더라.. 그래서 널 그리 서둘러 데려가셨나봐..

오늘 드디어 니가 세상의 미련을 떨쳐버릴수있는 49일째날이 되었다..잘하고있지?
하늘에서의 하루는 이 세상의 100년이라며? 더두 말고 반나절만참아라..우리들 다 너 보러 간다..그럼 거기서 내가 술 한잔 쏠께...자리 잘 잡아놓고 기둘려!

조금 더, 우리보다 아주 조금 더 일찍 그 곳에 가버린 너에게 다시 한 번 우리의..그리고 나의 사랑을 전하며..

보구싶다..그리구 사랑한다..김환성..

ps : 넌 내 맘속 깊은 곳에 감춰둔 소원 알지? 나 그 소원 꼭 이뤄주라...정말이야..이루어질수있도록 꼭 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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