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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그리운어머님에게
작성자 둘**
등록일 2000.11.28
-----그리운어머님께-----

어머님!! 둘째며느리 창욱애미가 어머님을그리워하며
올리는글입니다

어머님! 그곳으로가신지가 벌써한달이지나고있습니다.
저는 아직도 어머님이 저를부르시는 것 같습니다.

10월7일날저녁 찰밥과미역국 생선구이로 상을차려드리니
큰이모님과 맛있게 드시고나서설겆이해놓고 어머님,
내일은 며느리가 농사지은고구마 케가지고올께요 하면서,
집으로 온지하루만에 8일밤12시30분쯤 “어머님이 이상
하시다고” 하는 전화받고 아범과저는 정신없이 달려가니
어머님은 쇼파에 앉으신채로 아무런 말씀이없어시드군요.

구급차가 올때까지 아범과저는 어머님을 마루에 평안히
뉘우시고 ‘엄마엄마’ ’어머니어머니’ 를부르고 또불러도
대답없는 어머님!! 그것이마지막 모습 이었지요.
이게무슨날벼락입니까요. 삼촌이가셨을때와 똑같이.
똑같은장소에 똑같은모습 똑 같은119아저씨에 똑 같은
들것에실려 아범과제손으로 어머님을 꼭꼭쌓아 차가운
곳에 보내고 아범과저는 할말을 잃었어요.

구급차아저씨가 여름에 돌아가신 젊은아저씨에어머니냐고
묻고 어떻게본인이 두번씩이나 같은집에 갈수있느냐고
놀라드군요, 어머님! 아범과저는 이제겨우 삼촌충격 에서
벗어나고 있는데 또다시 충격을 받았어요.

삼촌이 가신지 이제 넉달조금지났어요.
아직도길을가다삼촌이 생전에 타던 누비라 금색차만보면
삼촌생각이 나는데요,어머님!!내년이면팔순잔치도 해드릴
려고 3년짜리적금도 붓고있는데요 벌써 반이상이나넣고
이제 내년 이면 만기랍니다.

어머님 원망스럽습니다,뭐가그리급하셨어요 며칠만이라도
아니 단하루만이라도 아프시다가셨으면 이렇게 슬퍼고
서운 하지는 않을텐데요. 어머님!! 어머님의 깊은뜻을
저는 다알고있습니다 혹시라도 아프시다가시면 몸아픈
며느리고생시키실까봐 아범과저 고생시키지안으실려고
그렇게 일찍가셨는지요.

어머님저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참많았을 것 같아요,
미현이,지현이 동서 잘챙겨주고 우애있게 지내라구요
걱정마세요 아범과제가 그렇게할께요.
어머님 이제제가 색다른 음식을 해도 어머님에게 갖다
드릴수가 없네요……….

그곳은 너무멀어요 또제가함부로 갈수도없구요
언제나 제가음식을 가져다드리면 그자리서 드시고
창욱아 잘먹었다 고맙다하셨지요. 또제가4-5일만
안가뵈어도 창욱아 너어디아프냐 하시며 걱정하시여
제가 가면 제손을 꼭잡고 쇼파에 앉혀 주셨지요.
또 어머님이 “니가 내며느리라 참 다행이다” 라고
하셨을때 저는 너무나 좋았습니다.
어머님! 언젠가는저도 그곳으로 가겠지요 조금만
기다리세요.
어머님!!
그곳에서 아버님과삼촌을 만나셨는지 궁금해요,
제꿈속에 한번오세요 그곳이야기도 들려주시고요,
그곳 저승사자님의 심사기준은 까다롭다는데 어머님은
무사히 심사를 마치셨는지요………
이승에서 손주들 키우시느라 고생많이하셨는데
그곳에서는 편한곳으로 보내달라고 하세요.

어머님! 이곳에서 속상한일 참으로 많이 겪어셨는데
다잊어시고 마음편히쉬세요, 그리고너그러이 용서해
주시고요.
어머님! 지현이가 상계동형님 집으로
갔어요, 형님이키우고 놀이방도 다녀요 그렇게도
놀이방좀 보내라고 할때는 안보내드니 이제는별수없나
봐요, 어머님도 좋으시죠 형님에게 매달 400,000원씩
드리고 있어요.
어머님! 어머님이 늘궁금해 하시든 청량리 제조카가
오늘아침 또 그곳으로 떠났습니다, 우리언니
불쌍해죽겠어요.
어머님 그곳은 어떤계절인지 몰라도 이곳은 겨울이
문턱에 와서인지 날씨가 추워지고있어요.

어머님! 부디좋은곳에서 편안히지내시고 이곳에있는
손자손녀들이 잘자라서 훌륭한사람되는거
지켜봐주세요.
어머님! 그럼 어머님을 그리워하면서 쓴글을
이제그만줄일까 합니다………………
꿈속에서뵙겠습니다.

둘째며느리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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