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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러 갔었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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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내** |
등록일 | 2000.11.28 |
나 오늘 기도 하러 갔었어... 오빠가 있는곳... 오빠를 데리고 가신 하나님... 말씀 많이 듣고 왔어... 오빠두 곁에 있었지..? 전도사님 말씀 듣는 내내 오빠생각 나더라... 우리 눈에 보이지는 않아도... 하나님은 존재하고 계시는거래... 기분이 좋아지던걸... 그래... 보이진 않아도.. 오빠... 하나님 옆에 있을테니까... 정말 있는거니까... 웃을수 있었어... 육체는 눈에 보이는 것뿐이고... 참.. 그리구 있지... 그애 많이 힘든가봐.. 오빠가 좀 도와주면 안되니...? 그애 정말 많이 아플꺼야... 잘 알아... 얼마나 아파할지... 도와주라 오빠... 오늘 집에 오는길에 하늘을 무심코 올려다 봤는데.. 쏟아 질것 같더라... 정말 반짝반짝 거리는 보석같은 별들이... 쏟아질것 같더라... 그런 예쁜 하늘 본지도 오랫만이었어... 참, 어제 나 오니까 또 문 안열어 줬지..? 미워... 근데 주말이었으니까... 손님맞이에 한참 바빴을테니까... 그냥 웃기만 할께... 나 보면서 오빠두 웃기만 해... 오늘 꿈에 찾아와주면 좋겠다... 많이 바쁘면... 그냥... 느낌만이라도.... 향기만 이라도... 전해줄수 있다면... 그럴수만 있다면... 갑자기.. 이런생각이 드는 이유는.. 뭐지... 오빤... 이미 우리가 이야기 해도 들을수 없고.. 볼수 없는... 천국 보다 더 먼곳으로 가버렸을지도.. 모르는데.... 천국이 아니라.. 진짜.. 하느님 곁..으로 가버렸을지도 모르는데.. 오빠 살아 있을때 모습만 붙잡고서... 내 머리속에 남아있는 오빠 모습만 떠올리면서.. 부질없이 나혼자 중얼거리고 있는건 아닌지... 정말.. 그런건..아니지..? 오늘 날씨 정말 춥더라... 오빠 따뜻한 옷이랑.. 모자랑.. 많잖어.. 그거 잘 껴입구.. 자... 내가 한눈에 알아볼수 있게... 그 차림으로 찾아와주면... 더 좋겠다... 내맘 알지? 따뜻하게... 잘자.. 내눈물...환성... 추신.. 나 갈수록 유치해 지는거 같다.. 바보같이.. 이런모습 안보이고 싶은데... 나 갈수록 유치해져만 간다.. 오빠 앞에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