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라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빈말 한번 했더니 | |
---|---|
작성자 | 시** |
등록일 | 2000.10.11 |
빈말 한번 했더니 내가 꼭 바라는건 아니지만 그냥 빈말로 생선 머리통이 맛있다고 했더니 아들이라는 인간이 하는 말 "어머니, 생선 머리가 정말 맛있죠" 내가 꼭 바라는건 아니지만 나는 몸이 좀 안좋아서 너희들끼리 외식 하고 오라고 했더니 며느리라는 인간이 하는 말 "아버님, 그럼 집 잘보고 계셔요." 그러는게 아니다. 정말 그러는게 아니다. 그저 너희들 생각에 빈말 한번 해본건데, 그러는게 아니다. 정말 그러는게 아니다. 두번도 안 물어보고 매정하게 발길 돌리니 내가 꼭 바라는건 아니지만 정말 그러는게 아니다. 그래도 너희들이 내속으로 낳은 새끼들이라 너희들이 항상 잘 되기만을 바라는 내가 바로 너희들의 "부모"란다. ~보험설계사의 안내문에서~ 너의 행실 네 자식이 볼것이고 부모따라 한것이 무슨 잘못이냐고 "아버지가 할아버지 할머니께 하신 만큼 나도 아버지만큼 했으니 효자가 아닌가요" 말 할진대.... 보는 마큼 알고 아는 만큼 행하는게 인생사 아닌가 방바닥 눅눅하면 불 한번 넣어주고 바람결 차가우면 불 한번 넣어주고 입맛 없어 진지 못 드시면 죽 한사발 지어드림이 그렇게도 힘들었나요 ~~~~~~~~~~~~시누이 남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