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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속 네번째 이야기...특별히 어떤 제목을 붙여야 할지..`궁금증`..??..`대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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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하** |
등록일 | 2000.10.26 |
날짜는 기억이 안나네...그냥..가을 어느날....? 많이 사랑했던 사람이지 않기에 더 슬픈지도 모르겠네요.. 다시는 못 올 그 길목에서 외롭고 두렵진 않았는지.. 어두운 곳을 워낙 싫어했던 터라... 혼자가는 그 길목이 어땠는지.. 여기 이곳을 가끔 내려다 보는지.. 아직 아파하고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곳을 보며 가슴 아프지 않은지... 그곳은 정말 따스하고 밝기만 한지.. 이제 정말 날개가 돋혀 날아다닐수 있는지.. 그저 웃고만 있는 사진속에 모습을 보며 대답없을 질문을 하네요.. 가끔 자기 얘길하면서 슬퍼하는 사람들을 보면 어떤지 모르겠어요.. 매일 아침 새벽미사에 나가시는 어머니를 볼때 가슴아프고 걱정이 되진 않는지... 또 가끔 집에 들르는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면 흐뭇하진 않은지... 외롭지 말라고 시골추모의 집까지 찾아와 말벗이 되어주고 이것저것 좋아했던 것들을 선물해주고 가는 사람들을 보면 고마운지... 나중에...아주 나중에 혹시나 날 알아본다면.. 그때 물어보려구요..그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중에 하나인 나를 알아봐 줄진 모르겠네요.. 거기서도 무지 바쁠까요..? |